나…

부탁하고 싶은
하루

뚝 때어놓고
가버리고 싶은 날

하루라도 행복한
하루

내 것이 아닌
수시로 흔들리는 마음

내 것을
내 것으로 알고

내키는 대로
무엇이지 하려고 했지만

바람과 같은
내 마음

꼭 잡아줄 심정
누가 있을까

누구에게 의지하며
지켜야 하는지

나…
나밖에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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