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조각조각
붙여놓고 있는

떨어질 줄 모르는
긴 세월의 인연

잠시 쉴 곳을
더듬어 보지만

인연의 끈이
놓아주지를 않는

한쪽으로 몰아가는 생각을
둘로 나뉘어

한쪽은 웃고
한쪽은 버리며

채워 가는 날들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기다리고 있는
꿈이

지쳐 있는
마음을 달래 보려고

지금이라도
달려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