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내가 있는
이곳에 머물다 보면
나를 찾는

눈길도 마음도
나의 기쁨도
땅에 묻혀있는

나를 모른 척하지 않은
심는 데로 뿌린 만큼
거두어 보니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또 있을까

미움도 잊고
웃음이 없었지만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을
이제야 깨닫고 있는

또 하나의 생명이
다시 태어나는
고마움이…

떠나간 어제
쫓아가 잡을 수 없는
시간

좋은 일은 없고
미루어 놓아야 하는398
하루

눈앞에
바짝 따라붙고 있는
오늘

무엇부터 해야
만족하게 보낼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을까

쌓아둔
욕심에
끌려

순간
막아야 하는
미련의 밀리고

밀리고 있던 생각에
솟아나는
힘을 찾고 싶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