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의 기도

주님, 주님의 마음을 멀리 했던 마음들
무엇을 먼저 해야 하고
무엇을 향한 기도
무엇 때문에 살아가야 하는 이유도
모르며 살아가는 미련함이
이처럼 더 느끼고 있을 때

누구의 잘못이
누구의 탓인지는 몰라도
한 번쯤은 돌아보아야 하는
이 새벽의 기도가
마음 한구석을 휘젓고 갑니다

뒤돌아 볼 수 있는 마음만이라도
잠시 돌아본다면
빨리만 가지 않아도 욀
마음들을 아무렇게나
주워담지는 않았을 것을

먹고 마시고 화려한 옷들을
몸에 감싸고 보는 사람들의
눈은 맞추기 위하여 허망의 마음들이
반복되고 있을 때
틀에 맞춰 놓은 듯한 마음을

새롭게 새 아침의 가도가
주님의 참뜻을 품은
소망이 될 수는 없는지
또 다시 다짐하며 지난날들의 후회보다
새 아침의 소망이 주님의 뜻을 품으며…

또 보고 싶은 것들

보고 싶은 얼굴은
보고 또 보고 싶습니다

읽고 싶은 글들은
읽고 또 읽어보고 싶습니다

듣고 싶은 음악은
듣고 또 듣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것들이
바람같이 마음에 스며들며

새해에는 보고 싶고 듣고 싶고
읽고 싶은 마음만 왔으면 합니다

미워했던 마음들은 멀리 떠나보내고
좋은 마음만 왔으면 합니다

좋은 마음의 길 표시가 보이며
이쪽과 저쪽이 분명하게 표시된

좋은 길로만, 좋은 사람과 함께
걸었으면 합니다

꿈은 오고 있지만

해가 가는 아쉬움보다
오는 365일 날들에
꿈을 담고 싶다

동물은 살기 위해서 먹지만
사람은 꿈을 꾸며
살기 위해서 산다

손에 든 호미는 들지 않았지만
땅을 파면 새싹이 나오듯
땀을 흘려야 꿈이 온다

꿈은 오고 가지만
꿈은 마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마음의 진정한 땀 속에서 온다

꿈은 요령과 수단에서 보다
오래전의 꿈을 다시 일으켜
현실에 맞추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잡으려 해도 늦으며
지금의 용기가
운명을 안내한다

꿈은 크고 작고보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짐을 지어본다

다시 돌아볼 수 있다면

인생을 다시 되돌려 볼 수만 있다면
이렇게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을

인생을 다시 되돌릴 수만 있다면
막연한 희망을 품지 않을 것을

화려하게 겉치장하며
후회와 명예와 권력과 욕심으로 살지는 않았을 텐데

만날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가?
맞추어보고 또 맞춰보고 생각했을 것을

되돌려 볼 수 없는 시간과 나날들이
이렇게 아쉽지는 않을 텐데

만날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든
실수의 인생을 만나더라도

그 많은 실수와 부적합함을
서로 맞추기 위해 만나지 않았는가?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오지 않았는가?

완성이란 두 글은 우리에게
인생이 아닌 표현의 두 글자일 뿐이다

다시 되돌아 보는 인생이 아닌 서로의
잘못과 실수와 고통을 체험하면서 살아오지 않았는가?

어떤 이유에서든 되돌려 보는 인생이 아닌
앞으로 다가올 인생의 그림이
더 화려하게 다가오게 하기 위해 살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어떤 이유의 완전한 삶이 아닌
반쪽의 사람으로 만나지 않았는가?

그 반쪽의 사람들과 만나 한쪽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자랑스럽게 살고 있지 않은가?

겨울비

겨울비는 나를 겸손하게
좁은 공간으로 몰아가고 있다

보지 않았던 글 속으로
잠시 눈과 몸을 피하듯

귀를 즐겁게 새로이 꾸며 보듯
즐거운 음악과 콧노래까지

봄의 찬란한 교향곡 연주를
위하여

흙을 마음껏
적시며

겨울비가 봄을 향하여
새싹들의 숨소리를 바쁘게 하고 있다

걷고 있는 빗속을
뿌리치지 않고 걷고 있는 모습이

겨울비 속으로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

흘러가는 세상

세상이 무엇을 만들어줄까가 아니고
흘러가는 시간을 막기 위해서라도
목적의 마음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흘러가는 강물 위에
배를 띄어서라도 목적지에 도달하게끔
때가 있기 때문이다
들여다볼 수 없는 마음이지만
다시 한 번 용기를 걸며
기적의 나를 보기 위해서…

화려한 꿈은 접어 두고
삶의 예는 멀리 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의지의 꿈을 펼치리
세상이 어렵게 하더라도
하늘에서 꿈을 따오더라도
잔치의 마당을 펼치리

혼자만이라도
버릴 수 없는 꿈을
꼭 쥐고 있겠다
흘러가는 세월을 먼저 가서라도
열심히 잡아
세월이 나의 뒤를 따라오게끔

세월보다 앞서가서
후회 없는 시간을
언제고 간직하리
세상이 무엇을 만들어줄까가 아니고
흘러가는 시간을 막기 위해서라도
목적의 마음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흘러가는 강물 위에
배를 띄어서라도 목적지에 도달하게끔
때가 있기 때문이다
들여다볼 수 없는 마음이지만
다시 한 번 용기를 걸며
기적의 나를 보기 위해서…

화려한 꿈은 접어 두고
삶의 예는 멀리 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의지의 꿈을 펼치리
세상이 어렵게 하더라도
하늘에서 꿈을 따오더라도
잔치의 마당을 펼치리

혼자만이라도
버릴 수 없는 꿈을
꼭 쥐고 있겠다
흘러가는 세월을 먼저 가서라도
열심히 잡아
세월이 나의 뒤를 따라오게끔

세월보다 앞서가서
후회 없는 시간을
언제고 간직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