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던 얼굴이
내가 찾던 마음이
처음 느끼는 순간
낯설게 느낄 때
보고 싶었던 얼굴이
보기가 망설여질 때
나를 보는 듯
내 모습을 감추려 할 때
어디서부터
더듬어 볼까
마음은 한 치도
변함이 없지만
세월의 흐름을
막지는 못해 남아 있는 얼굴
버릴 수 없는 글들
내가 찾던 얼굴이
내가 찾던 마음이
처음 느끼는 순간
낯설게 느낄 때
보고 싶었던 얼굴이
보기가 망설여질 때
나를 보는 듯
내 모습을 감추려 할 때
어디서부터
더듬어 볼까
마음은 한 치도
변함이 없지만
세월의 흐름을
막지는 못해 남아 있는 얼굴
좁은 공간에 부딪혀 오는
소리의 방향은
어쩌면 지루하게 가고 있고
휑하고 날아든 불레 소리도 익숙해져 있듯이
차고 나갈 말 한마디도 바꿔놓지 않은
그림자 모습이 똑같이 흉내 내고 있을 때
이것이 내 모습인지
조금만 더 마음이라도
넓혀 보련만
맞춰 놓은 마음인 것처럼
마음의 치수를 정한 듯
있는 그대로 살아보겠다고
버티고만 있는 것이지
내놓을 마음도 없을 것일까
묶어놓을 수밖에 없는
날들과
바라보았던 날들이 휙 지나갔기에
또다시 추스르는 마음마저
떠나고 있기 때문일까
잠겨진 마음의 문을 또다시 열지 않은 체
혼자만의 만끽을 빼앗기지 않으려
굳어진 돌덩어리와 같이 간직만 한다면
재치있게 웃어주는 미소는
누가 보아도 행복하게만 느껴지며
움츠렸던 마음도 웃음을 주련만
좋은 날이
굳은 날보다 많았기에
좋은 날이
지치고 힘들어도 많았기에
좋은 날이
있기 위하여 좋은 날을 기다리며
지친 모습보다
좋은 날을 반갑게 맞이하기 위하여
웃고 즐거워하며
좋은 날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좋은 날은
좋은 사람들과 만나며
마음의 사랑이 떠나지 않으며
부드럽고 좋은 만남을
언제나 기다려지며
좋은 만남을 좋은 날에 만남이 온다.
사랑의 인연은 올가미 같은 것
빠져나오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끈끈한 사랑으로
매주와 같이 눌리고 푹 담아 놓은 된장 맛처럼
냄새가 나도 우리 몸에 해가 없는 존재로
떠날 수 없는 생명의 세포를 만들어 내고
그 맛이 사치스럽지 않으며 겸손하며
그 맛을 잃지 않고 있기 때문인지
거짓말 같은 사랑을 하고
묵은 된장 맛처럼 묵묵히
오래 두고 봐야 진정한 사랑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시대에 맞춰
버렸다 가졌다. 로맨스 같은 사랑이
사랑이란 말로 둘러대며
이기적이고 편리한 달콤한 주스 맛처럼 간사하며
처음부터 누가 사랑을 시작했을까
처음부터 누가 사랑을 했을까… 인연이 아니면
새로 마음의 꿈이 태어날 때
다시 꿈이 새롭게 꿈꾸며
마음을 함께 설렐 때
그 힘이 무섭게
오고 있을 희망을
불러오고 있다
푸른 하늘과 바다를 봐라
푸른 나무와 푸른 나뭇잎을 봐라
모두가 푸른 꿈을 꾸고 있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푸른 꿈을 가슴 안에 안았기에 때문에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어떠한 이유 보다
어떠한 조건보다
세월의 조건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조건의 푸른 꿈이 있기 때문이다.
기쁨을 바라보기보다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행복을 바라보기보다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그냥 바라보는 꿈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주저 없이 적은 고통도
말할 수 없는 쓰라림도
나에게 용기도 격려도
아끼지 않으며
할 수 있다는 마음뿐이
나를 꽉 잡고 놓치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할 수 있는 마음뿐인 것이 아니고
솔선하여 뚫고 나갈 의지와 창조의 힘이
스스로 짊어져야 할 꿈과 인내를
정신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하루의 마음이
오늘 하루를 결정합니다
한 달의 결정이
하루부터 시작합니다
일 년의 계획이
하루하루를 성실하며 갑니다
십 년의 꿈이
하루하루의 마음을 다지며 갑니다
하루의 마음이 역사를 만들며
하루의 마음이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마음이
모든 잡념을 꿈으로 바꿔 갑니다
백 년의 계획이 하루부터
후손의 약속 때문에 갑니다.
마음의 소리는
가슴 밑바닥에서 흘러나오는
긴 한숨의
소리다
마음의 소리는
혼자만의 멍든 소리를 감추고 있을 뿐이다
더 이상 간직하고
더 이상 깨닫고 싶지 않다
마음의 소리는
해결하지 못하는 자신의 소리다
갚지 못하는
마음의 빚이다
떠나 보낼 수만 있다면
떠나 보내고 싶은 마음의 소리다
지금은 잊고 있을 뿐
더 이상 마음의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무는 살아서 느낄 수만 있다면
훌륭한 것이다
무는 나를
알기까지 존재한다
무를 알고 있을 때는
언제쯤인가
무는 누구나 부정하지만
무는 결코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무는 누구든지 알기 위해서
무를 향해가고 있을 뿐이다
무는 없는 게 아니고
무는 있지만 모르게 때문이다
무는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없으며
무는 누구나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8월에 햇살이
마음을 가만두지 않는다
시원한 바닷속을
산속에 흐르는 물소리가
내 마음의 유혹을 재촉하듯
이미 그곳에 가 있다
8월의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다시 오고 있을까
오고 있을 마음을
또다시 불러오며
8월의 추억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