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오고 있지만

해가 가는 아쉬움보다
오는 365일 날들에
꿈을 담고 싶다

동물은 살기 위해서 먹지만
사람은 꿈을 꾸며
살기 위해서 산다

손에 든 호미는 들지 않았지만
땅을 파면 새싹이 나오듯
땀을 흘려야 꿈이 온다

꿈은 오고 가지만
꿈은 마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마음의 진정한 땀 속에서 온다

꿈은 요령과 수단에서 보다
오래전의 꿈을 다시 일으켜
현실에 맞추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잡으려 해도 늦으며
지금의 용기가
운명을 안내한다

꿈은 크고 작고보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짐을 지어본다

또 보고 싶은 것들

보고 싶은 얼굴은
보고 또 보고 싶습니다

읽고 싶은 글들은
읽고 또 읽어보고 싶습니다

듣고 싶은 음악은
듣고 또 듣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것들이
바람같이 마음에 스며들며

새해에는 보고 싶고 듣고 싶고
읽고 싶은 마음만 왔으면 합니다

미워했던 마음들은 멀리 떠나보내고
좋은 마음만 왔으면 합니다

좋은 마음의 길 표시가 보이며
이쪽과 저쪽이 분명하게 표시된

좋은 길로만, 좋은 사람과 함께
걸었으면 합니다

새 아침의 기도

주님, 주님의 마음을 멀리 했던 마음들
무엇을 먼저 해야 하고
무엇을 향한 기도
무엇 때문에 살아가야 하는 이유도
모르며 살아가는 미련함이
이처럼 더 느끼고 있을 때

누구의 잘못이
누구의 탓인지는 몰라도
한 번쯤은 돌아보아야 하는
이 새벽의 기도가
마음 한구석을 휘젓고 갑니다

뒤돌아 볼 수 있는 마음만이라도
잠시 돌아본다면
빨리만 가지 않아도 욀
마음들을 아무렇게나
주워담지는 않았을 것을

먹고 마시고 화려한 옷들을
몸에 감싸고 보는 사람들의
눈은 맞추기 위하여 허망의 마음들이
반복되고 있을 때
틀에 맞춰 놓은 듯한 마음을

새롭게 새 아침의 가도가
주님의 참뜻을 품은
소망이 될 수는 없는지
또 다시 다짐하며 지난날들의 후회보다
새 아침의 소망이 주님의 뜻을 품으며…

겨울비

겨울비는 나를 겸손하게
좁은 공간으로 몰아가고 있다

보지 않았던 글 속으로
잠시 눈과 몸을 피하듯

귀를 즐겁게 새로이 꾸며 보듯
즐거운 음악과 콧노래까지

봄의 찬란한 교향곡 연주를
위하여

흙을 마음껏
적시며

겨울비가 봄을 향하여
새싹들의 숨소리를 바쁘게 하고 있다

걷고 있는 빗속을
뿌리치지 않고 걷고 있는 모습이

겨울비 속으로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

다시 돌아볼 수 있다면

인생을 다시 되돌려 볼 수만 있다면
이렇게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을

인생을 다시 되돌릴 수만 있다면
막연한 희망을 품지 않을 것을

화려하게 겉치장하며
후회와 명예와 권력과 욕심으로 살지는 않았을 텐데

만날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가?
맞추어보고 또 맞춰보고 생각했을 것을

되돌려 볼 수 없는 시간과 나날들이
이렇게 아쉽지는 않을 텐데

만날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든
실수의 인생을 만나더라도

그 많은 실수와 부적합함을
서로 맞추기 위해 만나지 않았는가?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오지 않았는가?

완성이란 두 글은 우리에게
인생이 아닌 표현의 두 글자일 뿐이다

다시 되돌아 보는 인생이 아닌 서로의
잘못과 실수와 고통을 체험하면서 살아오지 않았는가?

어떤 이유에서든 되돌려 보는 인생이 아닌
앞으로 다가올 인생의 그림이
더 화려하게 다가오게 하기 위해 살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어떤 이유의 완전한 삶이 아닌
반쪽의 사람으로 만나지 않았는가?

그 반쪽의 사람들과 만나 한쪽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자랑스럽게 살고 있지 않은가?

욕심을 채우기 전에

욕심을 채우기 전에
마음으로부터 순서를 정해라

욕심은 누구나 소유할 수 있지만
욕심을 채우기 위한 방법은 배우지 않고 있다

욕심은 나를 위한 욕심보다
공의를 위한 욕심을 갖고 있다면
훨씬 빠르게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욕심은 개인의 소유가 아닌
공의를 소유여야 개인의 욕심도 함께할 수 있다

욕심이 지나치면 해가 된다
욕심을 품은 자마다 결실이 없고
그 욕심이 자기를 해친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살기보다
욕심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자가
오히려 욕심을 채울 수 있다

진정한 욕심은
사사로운 욕심보다 욕심을 버릴 수 있고
욕심을 품기보다 마음을 깨끗이 갖는 것이다

흘러가는 세상

세상이 무엇을 만들어줄까가 아니고
흘러가는 시간을 막기 위해서라도
목적의 마음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흘러가는 강물 위에
배를 띄어서라도 목적지에 도달하게끔
때가 있기 때문이다
들여다볼 수 없는 마음이지만
다시 한 번 용기를 걸며
기적의 나를 보기 위해서…

화려한 꿈은 접어 두고
삶의 예는 멀리 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의지의 꿈을 펼치리
세상이 어렵게 하더라도
하늘에서 꿈을 따오더라도
잔치의 마당을 펼치리

혼자만이라도
버릴 수 없는 꿈을
꼭 쥐고 있겠다
흘러가는 세월을 먼저 가서라도
열심히 잡아
세월이 나의 뒤를 따라오게끔

세월보다 앞서가서
후회 없는 시간을
언제고 간직하리
세상이 무엇을 만들어줄까가 아니고
흘러가는 시간을 막기 위해서라도
목적의 마음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흘러가는 강물 위에
배를 띄어서라도 목적지에 도달하게끔
때가 있기 때문이다
들여다볼 수 없는 마음이지만
다시 한 번 용기를 걸며
기적의 나를 보기 위해서…

화려한 꿈은 접어 두고
삶의 예는 멀리 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의지의 꿈을 펼치리
세상이 어렵게 하더라도
하늘에서 꿈을 따오더라도
잔치의 마당을 펼치리

혼자만이라도
버릴 수 없는 꿈을
꼭 쥐고 있겠다
흘러가는 세월을 먼저 가서라도
열심히 잡아
세월이 나의 뒤를 따라오게끔

세월보다 앞서가서
후회 없는 시간을
언제고 간직하리

떠난다 할지라도

세상 끝이 있느냐
물어본다면 끝은 없어도
머물러야 할 때는 있다고 생각한다

아름답게 머물기 위하여
조심스럽게 가고 있을 뿐이다
수없이 스쳐간 날들이 화려한 장식만이 아닌

숨죽이고 간 흐름의 역사를 말없이 꾸미며
다소곳이 받아들이며
한 시대의 흐름을
이유없이 받아주며

화려한 꿈들이 등 뒤에 아직도 머물고 있기에
피었다 간 꽃 한 송이라도
어떠한 원망의 눈초리도 없이

잠시 머물고 간 날들의 약속이
입에서 오르내리고 거짓의 장식보다
부끄러운 명예의 간직함이

겉으로 보이지 않는 진정한 풀 한 포기의
아름다움을 미처 깨닫지 못한 채
머물고 있기에

남은 할 일들의 나날들을 위하여
무엇을 보여주며
무엇을 하여야 할까 진정 바라는 것일까

각자 어떤 모습으로 살든
누구도 탓할 것이 없으며
이유없이 떠난다 할지라도 말이 없을 뿐이다

외로움

외롭다고 생각하면 더 외롭다
혼자 생각하면 더 외롭다
둘이 생각하면 외로움을 나눈다
세 사람이 생각하면 외로움이 떠난다

지식이 많으면 외롭다
명예와 이기심이 많으면
외로움을 자처한다

싫은 것 좋은 것이 많으면
자주 변화를 요구한다
세상의 변화는 외로움을 재촉하며
습관으로 빠지게 한다

세상이 어려울 때는
무엇인가 목적 없이 가는 것을
즐거워한다

외로움을 느끼는 것도 질병이다
외로움은 행복을 멀리한다
다만 자신을
허망한 꿈을 이어가려고 할 뿐이다

외로움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부추기고 있을 뿐이다

외로움은 소유물이 아니고
더 느끼고 덜 느낄 뿐이다
욕심의 잉태를 더 요구하며
지식인의 한가로움이 나타날 뿐이다

외로움은 머리에서 오는 게 아니고
마음에서 찾지 못한 갈증을
간혹 한숨으로 표현할 뿐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

바람이 차가운 것 아니고
차가운 마음을 더욱 느낄 때
차가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따뜻한 마음의
가슴 뛰는 마음이 설렘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해서인가

어딘가 머물고 있을
따뜻한 곳과
마음에 와 닿는 사람들이

차가운 겨울날이
오기 전
훈훈한 마음을 담아
이곳저곳 뿌려주었으면

추운 겨울날
외면당한 마음들을
어디에다 위로해야 할지

이것저것 말보다
탓하는 말은 빼고
말 한마디라도 덮어주며

겉옷의 차가운 바람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슴이 찡하고 느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