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울 수 있는 사람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사람은
내 마음을 포기한 사람입니다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사람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사람은
경험이 많은 사람입니다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사람은
평안하게 자기 마음을 다수릴 수 있습니다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사람은
나를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사람은
앞날을 아름답게 꾸려가는 사람입니다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사람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마음을 비울수 있는 사람은
모든 일에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사람은
꿈으로 마음을 채운 사람입니다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사람은
현실은 올바로 깨닫고 있는 사람입니다

마음을 온전히 비울 때, 비로소 우리의 마음은
이타적인 사람으로
현실에 대한 만족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삶의 진실을 깨달은 기쁨으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미소의 선물

내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이종이 한 장과 마음 한 조각뿐입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하지만
잘난 것도 없으면서
사랑 없는 미소를 드린 것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누가 말하던
진정한 마음의 미소를 드릴 것입니다.

부드러운 마음과
용서할 수 있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과
지금부터는 받으려는 마음에서
주고 싶은 마음으로
쌓아두며 하나씩 드릴 것입니다.

서로 서로의 미소와
사랑을 높이 쌓아두고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씩 드릴 것입니다.

저물어가는 올해도
밝아오는 새해에도 만나는 사람마다
희망을 주며 용기를 주며
이렇게 사는 것이
훌륭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해 줄 것입니다.

사랑의 메아리

사랑은 질긴 것
굵은 동아줄 마냥 끊어지지 않는 것
사랑이란 보이지 않지만, 정에 약한 것

사랑은 매여 있던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것

사랑은 길고 끈질기고
쉽게 떼어 놓을 수 없는 것

사랑은 매듭을 맺는 것이 아니고
소곤대듯 풀어 가는 것

마음을 달래가면서 수시로 어루만져주며
마음을 열어 보여주는 것

사랑은 끊을 수 없는 것
버려도 다시 주워담는 것

사랑은 냉정하게 내치기보다 손을 잡아 주는 것

세월이 지루하게 흘러도
사는 동안 끊임없이 가슴에 품고 사는 것

싫은 것도 미운 것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도
용서할 수 없는 것도 마음에 품고 사는 것

한결 마음이 넓어지며 사랑을 체험하고 나면
자신을 얼마나 지켜 세울 수 있는지 아는 것

산다는 것을 길게 잡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마음을 여태껏 묶어 놓은 것

지나고 보면 어리석고
순간순간 감정에 약한 것들을
수시로 나타내며 살았던 것들이 부끄러운 것

세상이 좋다지만

세상이 좋다지만
좋은 사람만 좋고
싫은 사람이 더 많다

세상이 좋다지만
싫은 것부터 알아야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싫은 것과 좋은 것을 알아야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를
알 수 있는 것이요

세상은 좋고 나쁜 것으로
사는 것이 아니오
태어났으니까 감사한 마음으로 산다

뱃속에서 꿈을 꾸는 것이 아니고
태어나서 꿈을 꾸는 것이요
꿈에 따라 좋고 나쁜 것이 다를 뿐이요

매일매일 좋은 꿈만 가져 보시오
좋은 것만 오고 있다고 생각해보시오
세상이 좋은 사람을 만들 것이요

나쁜 것을 들추어 내지 마시고
좋은 것만 들추어 내시어
좋은 꿈과 좋은 인생을 만드시오.

소나무

당신들이 얘기하는 인생은 몰라도
하늘에 대한 고마움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늘 푸른 잎을 자랑했소

당신들이 얘기하는 고통과 슬픔은 몰라도
추운 겨울이나 싸늘한 바람이 몰아쳐도
언제나 이 자리에 서 있어야 했소

당신들이 얘기하는 기쁨과 즐거움은 없어도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만도
보람으로 알고 서 있어야 했소

당신들이 얘기하는
어떠한 보람이 뚜렷이 없어도
말없이 서 있어야 했소

긴 날들을 하루같이
이 자리에 지키고 살아야 하는 것도
운명이 아닌 운명처럼 알고 살아야 했소

당신들이 얘기하는
짧은 인생이야말로 가소롭구려
당신들이 가끔 하는
발로 차고 싸우고 욕해보시오
어느 것도 대항 없이 그저 웃고만 있을 뿐이오

당신들이 얘기하는
삶이란 짧게 사는 동안
사랑을 넓은 마음으로 품고 살았으면 했소.

우리의 마음

내가 네 마음이 되어서도 안 되고
네가 내 마음이 되어서도 안 되는가

우리의 생김새와 모습은 다르지만
우리가 천 가지도 넘는 마음의 소유자인 것을 보면

한 가지의 마음을 지킬 수 없듯이
천 가지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분이 누구이신지 아는가

천태만상의 우리들의 모습이
무엇인지 단언할 수 없는 마음이고 보면

포기할 수도 있지만
하나하나 우리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들여다보고 더 깊이 알고자 하지만
그 마음의 소유자는 내가 아니고
또 다른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아는가

우리 자신을 조금이라도 알려고 하면
알듯 보일듯하지만 전부의 소유자는
오직 한 분인 것을 아는가

내가 내 힘으로 지혜로운 처방을 찾고 있지만
더 깊이 알면 알수록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아리송하게
자신 속에 빠져만 가는 미려한 자신인 것을 아는가

모든 것을 지혜로, 지식으로 사람의 힘으로 할 수는 없지만
주님은 모두의 마음이 내가 네가 될 수 있고
네가 내가 될 수 있다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네

언제나 주님과 함께하는 마음은
건강한 우리의 마음과 동행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