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위에
별들의 속삭임이
아파트 빌딩에 가려
창문밖에 보이지 않는다.
창문에 터져 나오는 소리는
아름답지만 않다
미움과 하소연이
분노와 한숨이
위층일수록
미움이
아래층일수록
웃음이
마음은
높은 것을 바랄수록 미움이
마음은
낮은 것을 바랄수록 감사가
행복은 나누어지며
행복은 늘 즐거움이다
행복은 높고 낮음에
있지 않음을….
버릴 수 없는 글들
밤하늘 위에
별들의 속삭임이
아파트 빌딩에 가려
창문밖에 보이지 않는다.
창문에 터져 나오는 소리는
아름답지만 않다
미움과 하소연이
분노와 한숨이
위층일수록
미움이
아래층일수록
웃음이
마음은
높은 것을 바랄수록 미움이
마음은
낮은 것을 바랄수록 감사가
행복은 나누어지며
행복은 늘 즐거움이다
행복은 높고 낮음에
있지 않음을….
빨간 코트에
어깨 위에 뽕은
날개를
달아 놓은 듯
날고 싶은 마음은
밤하늘 위에
별들처럼
떠있고 싶다
속삭이고
싶은 곳을 찾아가
열두 달 속에
밀렸던 얘기를
밤새껏
풀어놓고
한 이불 속에서
뒹굴고
새벽의 종소리가
울려올 때까지
하품하며
눈 비비고 싶다.
포인세티아
잎 하나를 따다
사랑의 글과 함께
드리려 했지만
훔친 잎 하나가
마음에 걸려
다시 되돌려
붙일 수가 없어
포기하고
포인세티아를 담은
꽃을
마음으로 담아 드립니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선물이지만
크고 작고
화려하지 않지만
마음을
흠뻑 담아 드립니다.
늘어나는
소원을 마음에 담아 보지만
점점 숫자가 적어
한 가지 소원이
행복하기 때문에
욕심 없는 마음으로
건강과
좋은 생각과 기쁨으로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것이
하루하루의 소원 입니다
먼 날의 약속보다
오늘의 만나는 날들이
만나고 싶은 사람들과
만나고 사는 것이
오늘의
기쁨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즐거움으로 사는
좋은 사람과
만남이 소원입니다.
눈은 말이 없어도
눈으로 말한다.
눈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감추고
있을 뿐이다
눈은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눈은
이미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다
눈은 생각을
이미 맞춰 놓고 있다
아픈 일 슬픈 일
웃는 모습까지도
말하듯
담을 수 없는 깊은 데까지도
눈은 지금도
줄도 없이 당기고 잡아주며 놓치지 않고 있다.
길게 잡고 가야 할
꿈들은
단숨에 꿈을
재촉하듯
쫓아내듯
허둥지둥 가는 세월은
하루가
두 배로 빨리 가는 지
시간이
하루 먼저 가는지
내가 먼저
가고 있는 마음인지
빨라지는 세월 따라
빨리 가고 있는지
아침의 해가
달을 보려고 재촉하고
별들의 속삭임이
샘이나
긴 밤을 짧게
재촉하는지
시대에 뒤떨어진 것도
어떤 때는 편하다
모두 앞서 가려는
마음 때문에
마음 잃고
몸도 잃고
부서질 듯한 마음을 경험하며
아파도 참아야 하는 것을
몇 번이고
아픔을 가지고 가야 하는
지쳐 있을
마음을 회복할 수 있을까
내일이면 다시 떠오르는
태양이 있기 때문인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있기 때문인가
말 한마디에 다정함이 전해오는
사랑의 고백이 있기 때문인가
아직도 할 일들이
남아 있기 때문인가?
기억해야 할
일들이
유난이 많은 것은
나이 탓인지
마음에 차있는 것이란
걱정이 더 많이
해마다 늘어나니
누가 해결할 사람이 있는지
분담을 해서라도
나누고 싶지만
나눌 사람도 없이
가야 하는 마음을
산이나
바다에 외쳐 보려는지
보고 있을 하늘이
떠나가면 없을 것들을
지금 다 떨어 버린다면
마음이 홀가분 하려 만
쉽게 잊고 사는 것도
나머지 할 일이 이것뿐인지….
푸른 잎으로
둘러싸였던
잎들이 다 떨어져
나갈 때
더 감출 것이 없이
몸뚱이 가지를 들어 내놓은 체
내 모습이
초라하기에 겸손을 배운다.
진실할 수밖에 없는
자연의 모습이 보일 때
진실만은
누구도 막을 수 없이
진실과 싸우며
진실과 서로 호흡하며
뿌리 속에 잊지 않고
숨 쉬고 있는
진실 된 가을을
맛보기 위하여
진실 속에 가슴을 묶고
다시 한 번 생각 한다.
무거운 빗방울이
떨어지듯
마음속에
무거운 마음이
피할 수 없이
다가왔을 때
무거운
마음을 몰아내고
마냥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찾을 길 없는
잃어버린 마음일까
갈 길을 잃은
비바람처럼 흘러가는 것일까
바람 따라
묻지 않고 가는 길일까
겨울 빗속을
홀로 걷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