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허전한
아쉬움만 두고 간다
손 내밀고 잡을 수 없는
미련의 날들
오늘도 오고
내일도 오지만
어느 때보다
더 느끼고 떨쳐 버려야 하는 날들이
마음을
휘젓고 간다
짧게도
길게도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날들
끝이 어딘지 몰라도
보이지 않는 날들 앞에
가고 있을
날들이 멀리만 느껴진다.
버릴 수 없는 글들
바쁘고 허전한
아쉬움만 두고 간다
손 내밀고 잡을 수 없는
미련의 날들
오늘도 오고
내일도 오지만
어느 때보다
더 느끼고 떨쳐 버려야 하는 날들이
마음을
휘젓고 간다
짧게도
길게도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날들
끝이 어딘지 몰라도
보이지 않는 날들 앞에
가고 있을
날들이 멀리만 느껴진다.
빨리 떠났으면 하는
마음
마음의 따듯함 마저
뺏어가는 차가운 겨울
어쩌다 햇빛을 보면
의지하고 싶고
고마움이 마음에
솟는다
마음이 있어도
외면당하고 있지만
태양은 누구보다
위로와 따듯한 마음이 닿는다
나뿐 아닌
모두에게 간절히 바라고 있는
사랑의 따뜻함을
태양의 빛처럼 이유 없이 뿌려 주었으면….
한번 웃는 얼굴에
수억의 세포가
마음으로 가고 머리로 가고
심장으로 가고
세포가 기죽이지 않고
활발히 움직여 주는 것은
살아 있는 생명을 더 힘차게
살기 위하여
빨간 입술을 위로 쳐들고
활짝 웃고 있어야
내 기능을
남에게 네 주지 않고
웃고 있을 나는 새해는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내일의 꿈을
놓치지 않으며 웃음으로 인사하리….
나를 꾸짖지 말고
잘하고 있던 때에 기억을
몇 번씩이라도
되돌려 생각하며
잘못보다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마음이
잘못을
용기 있게 뛰어넘어
잘할 수 있는 것을
다시 용기 있게 찾을 수 있는 마음이
다시 새해는 꿈꾸게 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새로운 마음을
바뀔 수 있는 마음뿐이다
나는 할 수 있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
잘못에 실수보다
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
웃고 싶지 않아도
말 한마디에 웃습니다
웃을 일이 없어도
미소의 얼굴을 보면 나도 웃습니다
웃을 일이 없어도
몸짓 하나에 웃습니다
웃음이 없이 살았지만
이제는 웃고 살렵니다
찡그린 얼굴엔 복이 도망가고
웃는 얼굴엔 행복이 옵니다
늘 웃고 살 수는 없어도
웃으면 몸의 세포도 함께 웃습니다
춤을 추듯 날아갈 듯 웃어주면
신 나는 기쁨이 옵니다
말할 수 없는 마음의 활기가 있으면
행복은 저절로 옵니다
웃으면 세포가 움직이며
마음과 기쁨의 희망을 줍니다.
십이월
포인세티아 꽃이 올 때면
빨간 정열의 옷을 입고
바쁘고 허둥대며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이유 없이 좋고
눈썰매라도 타듯
발걸음이 빨라 지며
기다리던 선물을
누가 갖다 줄까 기대하며
사랑의 선물도
여기저기 넘치도록 받고
붙잡을 수 없는
십이월이 더 머물었으면 하지만….
어느 때보다 생각이
많아지고
어느 때보다
감당할 일 들이 많아지고
채워질 수 있는
마음은 무엇인가
바라고 있는 마음이
많아서인지
삶이 나를 이렇게
바빠지게 만들고 있는지
육신은 쉬어가면 되지만
마음은 점점 재촉하듯
마음은 쉬어 가고 싶지만
일은 용서하지 않는다
쉬어갈 일도
할 일도
멈출 때가 있듯
때를 놓치지 말고 늦기 전에….
음식은 맛을 보고
느끼고
눈은 좋은 것을 보고
느끼고
사랑은
사랑하니까 느끼고
아름다운 꽃은
아름다움을 느끼고
고마움은 고마워서
느끼지만
꿈 만은
느끼지 못한 채
보이지 않고 느낌 없이
그래도 간직 간직해야 하는지
꿈은 맛을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만
간직하는 보이지 않는 꿈인지….
지금껏 내 마음은
내어 줄 줄 모르는 마음으로
나를 지키기 위하여
주지도 않고 움켜쥔 체
자기를 위한
삶인 양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이
무엇을 위한 것이
어디 있을까
이제는 다른 것을 얻기 위하여
나의 것을 먼저 줄 줄 아는 것이
더 얻을 수 있고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것을
더 늦지 않게
찾아온 마음이
더 늦지 않게 감사하는 마음이
찾아온 것을….
입을 열어 좋은 얘기들을 쏟아 봐요 좋은 글을 읽고 나누어 봐요 좋은 느낌이 있으면 닮아 봐요 혼자만의 생각을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봐요 쌓아놓은 좋은 생각을 터트려 봐요 마음이 답답할 때는 몇 번이고 하늘을 봐요 나를 버려요 더 좋은 꿈속으로 가진 것 못 가진 사람들을 위하여 살아요.
보고 있을 것들은
무엇을 보고 느낄까
보고 있을
사람은 누군가
보고 있을 것들이란
모두 두고 갈 것들인가
멀리 보면
보이지 않은 것들인 것을
그래도 쥐어 보고
만져 본다면
가질 것 못 가질 것을
가려서
남들의 희망을 밟고 서지는
말아야 할 것을
보고 있을
나를 보기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