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 없는 사람들의
마음
얼굴에 감동 없이
웃어주는 미소
어째서 사람들을 보고
감동이 없는지
높은 하늘과
산과 들에 풍성한 가을은
감동을 주는데
가을 하늘에 석양빛은
붉은 단풍 잎에 싸여
그림 한 폭을 던져줄 때
닮을 수만 있다면
저처럼 아름다운 감동의 마음을 닮고 싶다.
버릴 수 없는 글들
감동이 없는 사람들의
마음
얼굴에 감동 없이
웃어주는 미소
어째서 사람들을 보고
감동이 없는지
높은 하늘과
산과 들에 풍성한 가을은
감동을 주는데
가을 하늘에 석양빛은
붉은 단풍 잎에 싸여
그림 한 폭을 던져줄 때
닮을 수만 있다면
저처럼 아름다운 감동의 마음을 닮고 싶다.
붉은 단풍잎으로 옷을
갈아입지는 않아도
얼굴의
색깔이라도 단장하며
긴 머리를
갈대와 같이 날려 보내며
코스모스의 꽃 한 다발을
책상머리에 놓는다면
혹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할 말이라도
남겨 놓는다면
붉은 단풍잎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벌거벗은 나뭇가지에
또 한 번 벗어야 하는 아픔
잎마저 사정없이
떨어지는 나뭇가지의 잎들
더 이상 벗어야 하는 아픔이
있을까
온 몸 마저 비로 적실 때
얼마쯤 더 참아야 하는지
가을은
더욱 초라하고
몰아치는 바람을
막을 길 없고 막아야 하는
가을은
더 벗을 것이 없는 나뭇가지
새롭게 입혀줄 잎들의 꿈을 꾸며
가을이 싫지만
잎들이 너도나도 터져 나올 때
참아야 하는 아픔의 기쁨이 있을 때까지….
날들과 달들이 처다보기 싫은
날들
또 무엇이 희망이고
꿈일까
재촉하듯 가버린 날들이
순식간에 찾아올 때
누구도 책임을 돌릴 수 없이
자신이 붙잡고 있는 꿈이
깊숙이 있기 때문인지
달과 시간이 가지만
새로운 마음이 오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희망과 꿈을
매일 매시간 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붉게 타오르는 아침의 태양처럼
또다시 바라보고
바라보기 위하여 꿈을 꿉니다.
7월 달은
나를 당황하게 한다.
아직 설거지도 다 끝나지 않은
마음처럼
반년이 넘어오고 있으니
마음뿐인 마음의 설계가
심장의 맥박을 바쁘게 하며
재촉의 눈치를 보내고 있다
가는 세월에는 양해가 있어도
오는 세월은 용서가 안 되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가는 세월
붙잡을 수 없으니
7월 8월 시원한 바다나 가볼까
잊고 사는 것도
이 대로 살다가
좋은 사람 만나면 어떨지…
서둘러 사는 것보다
때에 따라 즐기며 사는 것도 멋이라
멋이 있어야
오고 가다 쳐다보기라도 하지…
사랑이 있다면
받은 것이 없어 못 드립니다
사랑이 있다면
사랑을 어떻게 하는 줄 모릅니다
사랑이 있다면
지금 세상도 사랑이 있는지요
사랑이 있다면
넉넉함이 없어 못 드립니다
사랑은 누가 하며
사랑은 누가 줍니까
사랑은 몰라도
남을 비판 하지 않으며
주지는 못해도
자신을 사랑할 줄은 압니다.
마음의
고동 소리를
바람에 실려
서슴없이 보내며
귓가의 음성이
내 곁에 날아올 때까지
귀를 쫑긋 기우려 보지만
엉뚱한 소리뿐
몇 번이고
마음 졸이며
그쪽을 향해 마음을
헤쳐 보지만
혼자만의 생각을
주워담고 있다
수 백번 오고 가는 마음이
오늘뿐인가?
바람
소리를 들은 적 있는지
바람의
아픔을 아는지
춥고 배고픈 사람에게는
다가가고 싶지 않지만
아픔을 알면서
지나가야 하는 고통을 알고 있는지
낙엽을 치고 가는 바람은
아무렇지 않지만
떨리는 몸을 치고 갈 때는
어절 수 없이
피해 가려고 애쓰지만
이해 못 하는 마음은
야속하고
야속하다는 소리 뿐
바람 소리의 아픔을
알아줄 수 있다면….
남자의 마음을
훔쳐 보는 여자
여자의 마음을
살며시 엿보는 남자
외로움을
반쪽이라도 나누어 줄 듯한 마음
말이라도 건네고 싶지만
내 옆에는 그림자뿐
가을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려 보지만
저… 하고 물어오는 가을 남자는 없는지
이제는 내 마음을
내려놓고
진정한 가을의
남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
이 밤이 싫토록 긴 밤이
빨리 지나갔으면
가을 여자도
가을 남자의 외로움을 서로 달래 줄 수는 없는지
순서 없이
열쇠 구멍을 찾으며 들어서는 아파트
횡설수설하며
들어서는 아파트
오고 가는
그림자도 볼 수 없는
혹시 왔다가 간
흔적이라도 있으면
이미 오래전 남겨놓은
빈 그릇
옷걸이에 걸려 있는
측 늘어진 양복 한 벌
반겨줄 사람의 사진 한 장은
말이 없이 벽에 걸려 있고
가고 있을 날들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
비가와도 눈이 와도
들어설 아파트가 있는 것도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