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이 되렴

너는 여태껏 자랑만 하고
살아오지 않았는가
너는 여태껏 네 모습만 보고
살아오지 않았는가.

너는 여태껏 이기적인 모습만으로 살아오지 않았는가
한 때 젊었을 때는 세상을 제 것으로 만들려 했지만
이제는 욕심도 눈치 빠른 세상살이보다
타인을 진정 사랑할 수 있는 마음으로 살아보렴

사랑이 남용되고 있는 이 시대에
주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며
험한 세상을 녹여 버릴 수 있는
온유하며 부드러운 주님의 마음으로
겸손하며 지혜롭게 살아보려

이것도 저것도 아닌
거리의 흔한 사람들과 구별돼
알차고 의미 있지 네 마음을 다짐하며
자기와 남을 비춰줄 수 있는
등불로 살아가렴

지금부터라도 용기 있게
나를 향해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을 때
주님의 원하는 사람으로
빛이 되고 희망이 되어 용기를 줄 수 있고
꽃이 되고 빛이 되고 불꽃이 되어 어두운 곳이 밝아지며
환한 웃음으로 변할 수 있는
세상 사람들의 등불이 되렴

네게 줄 것은 없지만
가진 자보다 더 풍요롭게
가난하고 가진 것 없어도
가진 자보다 더 많은 것을 나눠주면서
너는 너의 모습을 잃지 않으며
주님의 등불이 되어 빛을 발하며 살렴
부탁한다!

말과 맛

말은
맛과 같이
맛있는 음식에서 뽑아내듯
맛있고 부드러운 말을 써야 한다

하루의 생각은 아침 머리에서
번뜩이는 생각에서 나오듯

행동은 자유 속에서
뇌 속의 조정을

보람 있는 행동의 가치를
온화한 마음으로 뽑아 내며

삶의 창조적 변화를
매일 충동적으로 받아들이며

보이지 않는 꿈을
내놓기 위하여

꿈의 조각들을
맞추며

마음에 실망의
틈을 주어서는 안 된다

지식은 매일 밥 먹듯 익혀 가면서 먹으며
빼앗길 수 없는

꿈의 희망을
어느 때곤 놓치지 말아야 한다.

꿈의 액세서리

몸에 지니고 있을
액세서리보다

마음의 지닌 꿈의 액세서리를
지니고 다녀야

수시로 변하고 있는
옷 모양보다

희망의 액세서리를
가슴에 달고 다녀야

부질없는 액세서리를
달고 다니는 액세서리보다

겉으로 화려한 액세서리보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용기 있고 희망 있는
꿈의 액세서리를 달고 다녀야

새 마음이 달려온다

땅 밑에는 사랑이 있기 때문에
새싹을 밀어내어 풀과 꽃을 피우게 하고

밟고 지나간 자리라도
굴하지 않고 떳떳이 피어나는

용기 있게 피어난 풀과 꽃들이
웃음을 주고 있다

땅속에서 서로 교통하며
어둠에서 서로 손잡고 떨어질 수 없는 의지

우리의 자유는 누구도
막을 수 없이 피어나는 꽃들

봄이면 기다리고 있는
얼굴들을 반갑게 보기 위하여

이제는… 어려움이 지나갔으니
꽃들도 밝은

희망찬 얼굴로
너도나도 봄 동산에 올라

소리쳐 보자
새 희망이 온다. 새 마음이 달려온다.

그리운 얼굴

얼굴이 보고 싶을 때는
어디까지 끝인지

얼굴이 눈앞을
가릴 때는 눈 속에 박힌 듯

얼굴의 모양이 떠오를 때는
산등선 위에 매달아 놓은 듯

지우고 지우고 해도
어느새 달려 들어오는 얼굴

양보 없는 마음이
질투의 마음을 불러온다

잊으려면 찾지 않으려면
모습을 가볍게 놔주려 만

속없는 마음이
혹시 누가 엿볼까 마음 졸인다

다시 지나쳐 보더라도
얼굴이랑 빨갛게 달구지 말구려

누가 보아도

누가 보아도
바라만 보아도 좋다

젊음 이들이 뛰는
모습만 보아도

당신들의 나라에
꿈을 심고

당신들이 머물러야 할
이 땅 위에

지금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실패가 있어도
서둘지 말고

꿈은 기다리는
꿈은 갖는 자의 승리며

꿈이 있기에
내 일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요

오늘의 꿈이 내일의 약속이
당신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하늘과 함께 기쁘다

이름 모를
사람들이 모여

모두 한결같이
웃는 얼굴이

기쁨을 주는 사람이
누구일까

모두에게 웃음과 희망을
또 주기 위하여

발이 부르트고
발가락이 찢어지고

또 한 번 승리를
주기 위하여

나의 고통이
웃음과 희망을 불러올 때

나의 피 맺힌 신발이
젊은 사람들의 꿈이었기에

아, 대한민국
하늘과 함께 사랑하며 기쁘다.

하루가 행복하다

하루가 행복하다
나를 푹 빠지게 한다

긴 날들의 행복이
길지 않아도

짧아도 하루의 행복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하루의 행복을
하루하루 모으며 마음에 간직한다

지루하고 짜증 날 때
자주 꺼내 마음을 풀어준다

행복했던 날들이
마음속에 있기 때문이다

행복이 나를 유인하며
싫고 좋은 날들이 있어도

마음을 새롭게 하며
좋은 마음은 좋은 하루가 온다

행복한 날은 먼 곳에 있지 않고
내 마음속에 있다

오늘도
내일도 하루가 있어 행복하다

그의 그늘

그늘
그의 그늘이 전부였습니다
뜨거운 태양의 빛을 막아주고

몰아치는 바람을
막아주며
언제나 시원한 그늘처럼

또닥거리며
손길이 닿는 부드러움이
늘 있었기에

웃어주는 미소와
잔잔한 눈가에 사랑이
떠 날수 없이 매 달려야만 했던 그늘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그 그늘이 멀어져 갔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 그늘을
지키지 못하는

세상과의 이별이
몸부림치며
떠나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내 멋대로

지구 한 바퀴를 돌며
꿈을 잡으려는 꿈은 어디 가고

이십 스퀘어피트도
안 되는 자리가 너무 좁구려

마음은 넓고 화려한 꿈은
어디에 숨겨 두었소

자랑할 것도
내보일 것도 없이

쓰다남은 면도기와
돋보기뿐

부러운 것이 없이
쓴웃음만 남겨 놓은 체

이렇게 살든
저렇게 살든

내 멋대로 살다
내 멋대로 가는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