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있을까
찾아보면
마음은 있지만
측정할 수 없는 마음뿐
늘 붙 잡고
싶었지만
먹고 지내고
생존의 약속 때문에
자신보다
만남의 사람들을 위하여
사랑의 굴레 속에
마음 전부를 던지고 있다
진정한 마음을
찾기 위해서일까
만남을 알기 위해서
사랑을 주는 것일까
긴 날의 역사를
되풀이하는 것일까
버릴 수 없는 글들
마음이 있을까
찾아보면
마음은 있지만
측정할 수 없는 마음뿐
늘 붙 잡고
싶었지만
먹고 지내고
생존의 약속 때문에
자신보다
만남의 사람들을 위하여
사랑의 굴레 속에
마음 전부를 던지고 있다
진정한 마음을
찾기 위해서일까
만남을 알기 위해서
사랑을 주는 것일까
긴 날의 역사를
되풀이하는 것일까
아이는 어른이
되고 싶고
어른은
더 젊어지고 싶고
늙어지면
더 살고 싶고
어찌하려고
욕심뿐인지
때에 맞춰 사는 것도
보기가 더 좋은 것을
생명을 이어가는 숨길
따듯한 숨길의 마음이
풀잎 냄새보다 느끼지 못할 때가 있다
사랑의 숨길이 메말라가는
석양의 빛처럼
지면 다시 떠오를 수 있을까
숨길을 늘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내 곁에 오래 머물지 않은 체
이유없이 가버린다면….
언제나 터놓고 호흡을 같이할 수 있는
숨길이 아쉽다
내 곁에 언제나
서로의 숨길이 이유없이
끌어당길 때
찾고 있을 숨길이 오고 있다
오랫동안 숨길이 누군가
잡고 있을 때
숨길의 생명이 존재한다
언덕 위에 풀 한 잎도
끝없이 생명의 숨길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들의 가지와
밀려나오는 새싹들이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은 나에게도
봄은 오는지
마음이 허전한 사람에게도
강퍅한 사람에게도
현실에 파묻혀 사는 사람들도
봄은 오는지
신분의 자유와
아무 거리낌 없이 찾아오는
봄 바람과 향기가 마냥 부럽다
지금은 세월이 야속 하기만 하듯
밀려 오는 봄 바람은
먼 얘기처럼 들려온다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을 간절히 바라며
그래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흐뭇한 봄 바람을 다소라도 느끼며
나는 예의를 갖춘다
보고 싶은
꽃님은 오련만
보고 싶은
님은 바람결에 오시려나
꿈 길 같이 오셨다
가시더라도
거울 속에 내 모습은
모르는 척 지나 가시구려
언제든 마음만은
막지 마시구려
이만 때면
생각나는 님이 오실까
봄 과 함게 살짝
오신들
왔다간들 어떠랴
마음인들 어떠랴
날짜가 있어도
시간이 있어도
두고만 본다면
멀리 떨어진 별과 같고
날짜가 있어도
시간이 있어도
지나만 간다면
값없는 시간뿐이다
할 말이 있어도
입 밖에 내지 않는다면
근심에 쌓인 마음 뿐이고
잃어갈 뿐이다
마음은 표현의 자유이며
말을 두고도 아낀다면
진실의 표현을 잃어 버리며
표현의 말을 잃어 버린다
마음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속 마음이고
하나는 겉 사람의 모습입니다
말로 모두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 전에 진실함을
보여주며
더욱 진실한 마음은
말로 감동을 줍니다
땅속 깊이 터져 나오는
새싹의 소리는
누가 들을 수
있을까
예전 에 준비한
씨앗들의 터져 나오는 소리
마음을 크게 열어야
들을 수 있는 소리
귀를 넓게 열어야
들 을수 있는 소리
이전에
마음이 벌써 열어야 와 다는 소리
지나칠 수 없이 마음이
언제나 기다리는 마음
당신이 명령하면
어디든지 갔습니다
당신은 갈 곳 안 갈 곳
한 번도 의논도 없이 가곤 했습니다
상처가 있어도
피곤하고 힘들어도…
하지만, 당신의 생각이
옳지 않은 곳이라면
당신이 머물 곳이 아니라면
이젠 사양하겠습니다
불구의 몸이라도
옳은 길만 따라가겠습니다
고요히 스며드는 아침이슬
별들이 오기 전에
준비하며 기다렸던 이슬
언제나 소리없이 와야 했던 이슬
마음을 둘 곳 몰라 밤하늘을 휘저었지만
갈 곳은 풀잎에 앉아 있어야 했지
태양의 뜨거운 빛을 맞기에는 부족하지만
풀잎마다 기다리는 아침이슬
흡족하지 않은 이슬이
위로가 되고 생명을 지켰다
빛줄기에 소리는 들어보지 않아도
마르지 않는 이슬의 소리는 들으며
방황했던 마음을 달래며
소리없이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를
언제나 들을 수 있는 사랑의 소리를
밤이고 낮이고 들으며
지탱할 수 있는 마음의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오고
변함없는 사랑의 소리와
희망의 소리를
누구의 가로막힘도 없이
하늘의 새벽과 동행하며 왔다
초년의 마음은 꿈은 많아도
방황하는 시간이 많아요
중년의 나이는 아직도 마음이
십 년 전에 머물고
노년의 나이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 욕심에 머물고
후년의 마음은
포기하여야 하는 마음에 머물고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즐겁게 살았을걸, 하면서
한 번만 더 살아본다면
나누며 사랑으로 살 것을
지금의 위로는 늦지 않게
사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머물고 있을 이유가
있기 때문에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