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답게

나는 몇 번이고
이 길을 걷고 있지만

바위틈에 핀 꽃 한 송이를
눈 마주치며 본적이 없이 오고 간다

그러나
어느 날

원망하는 눈으로
바라보며 이렇게 말한다.

어지간히 무뚝뚝한
당신

웃음 한 번 던져 주지 않는
로봇 인간

언제부터인지 떠나고 있는
웃음과 감정 없는 로봇

이제부터라도
사랑하고 때에 따라 느끼고

웃고 울 줄도 아는
휴먼으로 돌아가

휴먼답게
사랑도 하고 웃으며 즐겁게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