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눈

오월의 눈
손에서 놓지 못하는 눈

세상이 다 있다
아름다운 눈이 쉴만한 곳인지

나는 없고
나의 마음도 없다

빼앗기고 있는 시간과
날들이

마음을 멀리하며
주고받을 마음들이

길을 잃고 있는
눈…

마음을 찾고 싶다
다정한 마음들을

오월의 눈
마음의 눈이 오고 가고

애기 하고 싶다
너와 나의 우정이

오월의 눈
사랑의 눈길이…

백 년을

오늘 하루도 빼앗기고 있다
요구하는 날들을 거절할 수 없어
싫든 좋든 뿌리칠 수 없는

백 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 날들
먹고 마시고 남긴
그릇 숫자를 셀 수 있을까

끈질기게 이여 가는 삶이
때로는 하루살이 같이 지나며
짧고 끝내 쥐지 못한 꿈들을

꿈을 꾸고
내일을 향해 걸어가는 무거운 짊을
남에게 맡길 수도 없이

올해부터는
하나씩
내려놓으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날아갈 듯한 마음을
파란 하늘에
자유스러운 새처럼

자연인으로 돌아가
산과 바다와 어울려
살아가는 하루만이라도 행복이

찾아올 수 없는
그 옛날의
추억을

친구 한 사람만이라도
나를 떠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뿐이다

오월에 꿈

오월은 내 마음에
따뜻한 마음으로 오시겠지

구석구석 내 마음을
살피려고 오시겠지

무엇이 필요한지
내 마음의 위로를 품고 오시겠지

내 마음의
꿈도 안고 오시겠지

모두에게
오월의 꿈을 주시려
서둘러 오시겠지

오월은 나의 벗
나의 친구

마음껏 펼 수 있는
가슴의 희망을

산 넘어 바다 건너
바람 따라 오시겠지

창문을 활짝 열고
마음을 활짝 열고

기다리면
내 마음에
오월의 꿈이 오시겠지

쓰고 싶을 만큼 마음을 써라

마음은 품위로 갖고 있는 것이 아니고
끄집어내서라도
아름답게 써야 아를답다

사람들의 모양은 비슷하지만
마음의 결정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쳐다보게 한다

마음은 오래 두고 간직함이 아니고
새롭게 샘 솟듯
물을 퍼 올리듯
누구에게나 주어야 한다

마음을 서로 새롭게 주고받고 할 때
마음이 용트림하듯
좋은 마음으로 바뀌며
좋은 결과를 불러온다

훌륭한 마음은
제대로 뿌리지 않으면
고여 있는 물과 같고
굳어 있는 돌과 같을 뿐이다

마음의 깊이는 하늘과 땅과 같고
우주와 같으니
한치의 마음을 넓히며
쓰고 싶은 만큼 마음을 써라

마음은 품위로 갖고 있는 것이 아니고
끄집어내서라도
아름답게 써야 아를답다

사람들의 모양은 비슷하지만
마음의 결정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쳐다보게 한다

마음은 오래 두고 간직함이 아니고
새롭게 샘 솟듯
물을 퍼 올리듯
누구에게나 주어야 한다

마음을 서로 새롭게 주고받고 할 때
마음이 용트림하듯
좋은 마음으로 바뀌며
좋은 결과를 불러온다

훌륭한 마음은
제대로 뿌리지 않으면
고여 있는 물과 같고
굳어 있는 돌과 같을 뿐이다

마음의 깊이는 하늘과 땅과 같고
우주와 같으니
한치의 마음을 넓히며
쓰고 싶은 만큼 마음을 써라

새 아침이 오면

새 아침에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의 빚을
산과 함께 밟아보며

땅을 아름답게 찾아서 밟아야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압니다

아침의 바다를 바라보는 넓은 마음은
넓은 바다를 품을 수 있습니다

높은 하늘을 바라봐야 마음의 뜻을
바르게 세울 수 있습니다

십 년이 지나도
이십 년이 지나도 뜻이 있다면

하늘의 뜻에 따라
무엇인지 이룰 수 있습니다

마음을 바르게 하려면
넓고 큰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내가 머물고 있는 이 땅 위에
태양도 크고 바다도 크고 큰 마음을 품는다면

큰 마음은 큰 뜻을 불러옵니다
크고 작고 보다 오늘 하루에 충실함이

먼 날을 약속하며
곧 다가올 아름다운 역사를 만듭니다

그중에 좋은 마음

마음은 멀리 가도
끝이 없습니다

어디까지 끝인지 몰라도
방향 없이 가도

막는 사람 없고
꾸짖는 사람 없고

나를 만끽 할 수 있는
내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못된 생각도 오고
좋은 생각도 오지만

늘 사랑하는 마음과
좋은 생각을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마음에 따라
행복이 오고 불행이 옵니다

그중에 좋은 마음을
늘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행복을 차지하며
나는 늘 행복을 놓치지 않습니다.

과식

이맘때면
생각을 과식하게 한다.

읽을 글들을 모두
이 밤에 먹을 수 있을까

생각을 과식하면
일찍 포기한다.

살찌게 하는 가을이 좋지만
너무 생각하면 아픔이 온다.

생각을 과식하면
생각에 빠진다.

생각을 골고루 해야
마음이 고르다

과식하면 삶의
흐름을 깨어 버린다.

삶은 언제나 질서 있게
생각해야

생각과 글은 과식하지 않고
평소에 마음으로 읽는다.

고향은 진정한 마음

가을 창밖에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올 때

보고 싶은
얼굴이 떠오르며

긴 오솔길이
다정하게 눈앞에 다가올 때

늙은 어머니 얼굴이
그리워지네.

마당 앞에
빨간 고추와

밤나무에서
떨어지는 밤송이

시집가기 전
누나가 따다 주던 밤송이

멍멍이의 소리는
이만 때에 잊지 말고 오라고

언제나 기다리며
고향은 진정한 마음이라고….

가을밤에 오는 친구

가을밤을
어떻게 마음으로 채울까

밥 먹듯이
좋은 글들을 먹고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담고

가슴으로 뛰는
글들을 친구삼아 생각할 때

잔잔한 마음이
꿈을 꿀 수 있는 마음으로

글을 통하여
용기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참고 견디는 모습이

누가 어떻게 꿈을 꾸고
누가 어떻게 꿈을 가졌는지

그 모습들을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가슴 뛰게 가슴에 담고
이… 가을밤에
친구처럼 글을 읽고 있는지

꽃들의 향기

하루가 짧지만
하루가 길지만

부담스러운 하루는
며칠이 지나도 떠나지 않고

나머지 긴 날의
생각이

무엇을 내 마음에 두고
가야 하는…

다행히 봄꽃들이 변하지 않고
반겨주는

바람 따라 피고
바람 따라 흔들이며 사는

산들바람처럼
이때도 저 때도 꽃은 피고

잠시 웃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싶어

매년 피어나는
꽃들의 향기가

내 마음을 편안하게
위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