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할 때

나는 내가
아름다울 때가 언젠가 보면
이 닦고 잠들기 전
기도할 때다

나는 내가
아름다울 때가 언젠가 보면
오늘 하루도 무사히육신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어디로건 갈 수 있는 자유로울 때다

나는 내가
아름다울 때가 언젠가 보면
나 혼자만이 나를 남겨 두지 않고
꽃들과 산들이 나무와 바람이
외롭지 않게 감싸주며 새 생명을 볼 수 있을 때다

나는 내가
숨어있는 꽃들의 새싹의 잎들을 보는 것은
혼자 피어나도 떳떳하게
아름답게 피어나기 때문이다

사랑할 수 있는 만큼
내 마음은 커져 있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매일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할 때
감사의 기도가 조용히
내 잠자리에 찾아와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잃지 말고 기억하라고…

소식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 소식이다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아침을 깨여보니

마음이 어둡다
어제의 일들이
연속 떠나지 않고 있는
찌꺼기 같은 마음

새로운 소식에
기대해 보지만
감격스러운 마음이 시원하게
나의 눈을 뜨게 했으면

무엇이…저 다시 떠오르는 태양 빛처럼
맑고 맑은 마음이 스며들며
가슴이 벅차오를까

희망뿐이다
꿈뿐이다
용기뿐이다
나의 인내뿐이다

새 마음의 소식을 담아라
새 물결이 솟아나듯
희망을 실망으로 바꾸지 말라
새 꿈을 창조하라 새 마음을 담아라

빈자리

한번 빈자리는
언제 채워질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하여
보냈던 시간보다

떠나간 빈자리는
아쉬움이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마음에 흙 한 점을
박아놓고 가버린 못 자국

육신의 상처는 지나면
새살이 돋아 나오지만
마음의 상처는
길면 길수록 깊어지는

빈자리는
나의 실책인지
누가 나무람이 없어도
더 큰 아픔인지

지나면 잊겠지만
빨리 씻어버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지나가면 그뿐인지

나는 무엇인가 생각한다

나는 무엇인가 생각하지 않으면
온몸의 근육이 부드럽지 않다
풀리지 않는 여운을 등에 업고

나이 먹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는
머릿속에 남아 있는 계산보다
가슴속에 풀리지 않는 마음이

물로 깨끗이 씻기지 않는
바람이 몰고 간 땅에 먼지처럼
보지 않는 호흡의 숨결처럼

고르지 못한 숨결이
급히 차오르고
갑자기 가슴이 답답할 때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긴 호흡말고
깨끗한 마음으로바뀔 수만 있다면

기대해 볼 만한 한 해가
가로막는 일들이
내 앞에 나타나지 말았으면

뻥 뚫린 하늘처럼
가슴을 시원스럽게 메우고 싶다
떠나지 않는 희망처럼

나는 또 생각하고 생각하는
미래의 종보다
지금 아름다운 종소리를 내 가슴에 울리고 싶다

마음을 바꾸자

마음을 바꾸자
내가 부족 한 것을 네가 갖고
네가 부족 한 것을 내가 갖고

서로 사랑을 선물하자
서로 눈을 마주치자
서로 믿음을 선물하자

내 얼굴의 모습을 바꾸자
웃고 있는 얼굴로
네가 웃고 있어 내가 웃는다

생각을 바꾸자
새로운 운명으로
새로운 행운의 꿈을 불러오자

짧고 긴 인생의
너무 한탄하지 말고
좋은 사람들의 모습을 닮아보자

못난 사람도 없고
잘난 사람도 없다
똑같은 사람들이다

편하게 살아가자
행복은 내가 만들며 살아간다
행운은 내가 만들며 살아간다

태앙의 빛이

태양 빛이
하늘에도 있지만 내 마음속에도 있다

죽고 사는 생명들이
빛이 없이 떠나는 생명들이
빛을 찾아 헤매고 있다

모나지 않은 빛이
어디나 둥글게 비추고
높고 낮은 데 없이 찾아가 비추고 있다

조그마한 문 한쪽을 열어놔도
빛은 겸손히 찾아가 호흡하며
소중히 생명을 지키고 있다

인격이 없이도 구차함 없이
떳떳하게 손을 잡아주는 빛

뜨거운 태양은 뜨겁게
나에게 다가와 속삭이고 있다
마르지 않는 빛

빛이 너에게 곧 오리라
너의 가슴에 꺼지지 않는 용강로처럼

나는 영원히 너와 함께 하리
생전에 모습이 있을 때까지

새해 선물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누구에게 우선 선물을 줄까 보니
새해는 더 많이 부탁하는 사람이 많다
한 사람이 열 개씩 요구한다
분수에 맞지 않게
아직도 욕심을 못 벗어 버리고

그러나…. 올해는 포기하고 싶어도양보를 못 한다
희망이란 두 글자를 가슴에 안고
뒹굴어 떼를 쓰고서 라도
목마른 사람은
목마르게 애타게 기다리듯

용기와 희망을 놓칠 수 없다.
꿈이 없는 희망은
세월이 와도 반갑지 않다
세월아 제발 새해는
나를 사랑 해줘
나의 소원이

믿는 사람은 없어도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새해 선물은 내가 바라는 일뿐이다

꿈만이 아닌

잠에서 깨어나기 전에는
꿈속이 더 아름다웠다

이루지 못한 일들이
꿈속에서는
이루어져 꿈을 꿀 때

큰 힘이 되고
희망이 솟는다
꿈속에서 좋은 인연이 온다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하고 싶은 말을 하며

가슴을 열개하며
심장을 뛰게 한다
꿈속에서 새해를 맞이하여

꿈속에서 성공을 불러온다
아… 이것이 성공에 인연이
나를 기다리고

나를 이끌어 주는 꿈속에 꿈이
꿈만이 아니고
새해 꿈이 나에게 닿아 오는 새해인지

잃어버린 마음

잃어버린
것들이 많았을 때

잃어버린 날들이
돌아오지 않았을 때

남아 있는 마음을
수시로 지우려 하지만

마음을
어지럽게 흔들어 놓으며

지쳐 있을 마음을
추슬러 보지만

뿌리 깊은 마음은
뽑아낼 수 있는지

잃어가고
잃어버린 마음인지

지나가는 바람을 잡을 수 없듯이
놓쳐 버린 마음인지….

12월의 꿈

새소리는 아름다워도
위로의 말은 들을 수 없고

바람은 불어도
시원하지 못한 마음

아쉬움이 있어도 세월은
내 말은 듣지도 않고

늦을 때도 없이
똑같은 시간에 오는지

다 채우지 못한 꿈은
언제나 내 몫처럼

다급한 내 마음
벽을 향해 마음을 두들겨 보지만

대답 없는 소리는 허공에
소리만 메아리친다

한숨 소리가 더 커지기 전에
서둘러 보지만

꿈속에 왕자님이 언제 오실까
꿈속에 공주님이 언제 오실까

꿈이라도 실컷 꾸어야
속이래도 풀릴 것 같은 12월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