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모습으로
밤에 왔을까
내가 잠자고 있을 때
왔을까
언제 와서 내 마음을
두드리고 있는지
마음 설렘을
이유 없이 노크하며
파란 봄 하늘 위에
그림을 그리고
동백꽃이 앞가슴을
풀어헤치듯 달려오는 듯
경험하지 못한 설렘이
가슴 뛰게 하며
봄을 맞이하는 마음이
얼굴 붉히며 터질듯한 마음을 감추고 있다.
버릴 수 없는 글들
수줍은 모습으로
밤에 왔을까
내가 잠자고 있을 때
왔을까
언제 와서 내 마음을
두드리고 있는지
마음 설렘을
이유 없이 노크하며
파란 봄 하늘 위에
그림을 그리고
동백꽃이 앞가슴을
풀어헤치듯 달려오는 듯
경험하지 못한 설렘이
가슴 뛰게 하며
봄을 맞이하는 마음이
얼굴 붉히며 터질듯한 마음을 감추고 있다.
나무뿌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파란 잎사귀 위에 꽃을 싣고
바람에 따라 나선다
모래알이 바람에 날리고
한구석에 피는 꽃 한 송이
눈길을 멈추게 하며
외롭기도 하지만
새들이 오고 가는 바람결에
봄이 오는
잊지 않고 전해오는
오월에 꽃향기
나를 돋보이게 하며
들판에 홀로 서 있을 때
가는 날 자는 몰라도
년 수는 몰라도
피고 지고 하는 꽃들이
하늘이 보고 있어 위로가 된다.
가만히 있던 마음이
바람 소리에
외로움이
울꺽 솟곤 한다.
사람이
사랑을 찾는 이유는
사람이 사랑으로 태어났기 때문인가 보다 사랑을
기다리고 있을 때
유난이 달래야 하는마음이
가을이 오기 때문인가
언제 숨었다가
쏜살 같이 나오는지
가을이 오는 이유를
또 겪어야 하는지
가을이 있기 때문에
또 한 번 나를 철들게 한다.
아직 떠나지 않은
식지 않은 마음의 사랑이
찾지 못한 만남의
사랑이
어느 구석진 곳에
햇빛이 잊지 않고 지나가듯
바람이 불고 지나가도
밤에는 달빛이 위로하고
낮에는 꽃들과 벌들이
나비들이 친구가 되고
기다리는 임이 올 때까지
언젠가 오겠지
사랑의
감정이 마르지 않으며
계절 따라 웃고
계절 따라 옷 갈아입고
위로할 사람이
따로 없어도
만남의 마음만은
가슴 설레며 간직하고 있는지….
언제나 내 마음을
뒤로 접어 두시고
눈빛조차 멀리하시며
구름이 지나가듯
흘러가는 바람처럼
흘러 버리시는 마음을
언제나 잡을 수 있는지
내 마음에 언제 오실지
모르고 있기에
봄의 향기라도 맡을까 하여
꽃잎을 따다 코끝에 담아 보지만
임의 향기처럼
마음을 흔들어 놓치는 못하고
마음을 어찌할 줄 모르고
진작 놓아 버려야 하는 마음을 채찍질하듯
눈빛만이라도
가끔 주시면 어떨지
내 마음 아실까
봄바람이 가슴을 파고 살랑거린다.
미리 볼 것 같은 마음의
꿈이 있기에
꿈꾸며 가는… 보일 듯 말 듯
눈앞에 아롱거리는 아침 안갯속을
걸어가는
나 한 사람의 마음은
두고 온 사랑의 마음을 찾을까 하여
걷고 있고
상큼한 봄의 꽃향기가
고요한 아침을 불러오면
저마다 불 쑥 꽃봉오리를 터트리며
기다렸다는 듯이 얼굴을 쳐들고
아침이슬 속에 첫 인사를 하며
반가이 맞이한다
또 오고 또 와도
싫지 않은 당신 곁에
눈 뜨면 빨리 오고 싶어
첫 아침의 이슬처럼 왔습니다.
나보다
자주 만나는 분은 누구일까
자주 듣는 목소리는
누구일까
나에게는 아무 느낌도 없이 스쳐 가는
봄바람의 소리일까
마음이 두근거리며
가슴이 쿵…닥하고 뛰는 소리는
언제 들려 오는 소리일까
오늘쯤일까
>꿈속에 그리움일까
집착의 생각일까
기다림은 이처럼 지루하게
꿈꾸며 가는 세월일까
못다 한 꿈이라도 꿔보는
임의 그리움일까
오늘도 숨 쉬고 가는
소리 없는 나의 발자국 소리일까?
사뿐히 오시는 임은
오늘도 내 마음에 오시네
무슨 소식으로
입을 열지 모르지만
내 마음을 설레면서
구름 위에 마음을 띄어 봅니다
추운 겨울에
움츠렸던 마음을 벗어 버리듯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꽃들과의 향기를 싣고 오듯
여기저기 새싹이 솟아나듯
내 마음에도 봄이 옵니다
입 다물고 있던 얘기들을
허물없이 쏟아내며
이제는 마음껏 기지개를 피고
팔을 펼쳐 임을 안아보리
더시는 놓치지 않으리
꼭…. 힘껏 안아보리
시간이 지나고 날이 가도
마음에 품고 함께 하리 오늘도 내일도….
잠겨진 문은
손끝으로 열 수 있지만
닫은 마음은
무엇으로 열 수 있을까
보이지 않게 걸어 잠긴 마음을
누가 열 수 있을까
숨겨진 마음이라도
움켜쥐고 있는지
따듯한 봄이 오면
눈 놓듯 녹으며 마음을 열겠지
처마 끝에
고드름 녹듯 살며시 열겠지
봄바람이 불면
그 바람 타고 제비가 오면 열겠지
부담 없는 임이라도 오면
스스럼없이 열겠지
내 마음을 몽땅
뺏어갈 임이 오면 열겠지
내 마음은 손끝이 아닌
진정한 가슴만이 열겠지.
이 글을 드립니다
당신의 미소를 보기 위하여
이… 마음을 드립니다
숨어 있는 마음에 미소를
가만히 노…크해 봅니다
당신의 마음을
누굴 위하여 미소를 준비하셨는지
알 수는 없지만
당신의 가슴을 두드려 봅니다
혹시… 내가 아닐까 하고 착각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마음이 조급하여
물어보고 싶지만
꽃 피고 봄이 오면 답을 하실까
가슴 풀어헤치며 뒷동산에 올라
소리치며 메아리쳐 올 때
사랑하고 있었다고 고백할 때쯤 인지
아니면 꿈속에서 만나
서로 얼싸안고 춤추며 노래 부르며
미처 몰랐던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를 마음속에 담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