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사람

가장 멋진 사람은
나입니다

원망과 불평 없이
긍정적으로 사니까

가장 멋진 사람은
나입니다

늘 희망이 있고
꿈이 있으니까

가장 멋진 사람은
나입니다

태어난 것만도
감사하니까

모두가 감사하며
멋지게 살아갑니다.

알 수 없는 내 마음

늘 읽고 있는
글들이

똑같은 글을 읽고 있는
느낌…

오늘도 읽고 있는
커피 한잔 같은 글

안 읽으면 섭섭하고
읽으면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인생 같은 글
꼭 집어 이것이다 내놓을 수 없는

알 수 없듯이
책상 위에 놓인 나의 사진을 보아도

알 수 없는 나…

얼마나 더 살아야 글의 뜻과
내가… 나를 알 수 있을까?

나의 시련을 바꿔 놓을 수 없는지

시련은 오지 않았으면 하지만
계절이 오듯 오고 있을 때
겪어야 할 삶처럼
잊지 않고 오는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떨쳐 버리듯 버리지만
그때… 그때… 마다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몇 번의 시련이
지나갈 때마다 모른 척 지나갔으면 하지만
행복은 질투라도 하는지
행복은 마음을 주지 않는다.

시련은 나를 못 잊어 하는지
그냥 두고 보기는 섭섭한지
이제는 오지 않았으면 하지만
얼마만큼 자주 찾아올까 두렵다

잊어 주었으면
나를… 너의 시련의 계획을
바꿔 놓을 수는 없는지
나를… 멀리 떠날 수는 없는지….

구름이 지나간 자리

삼십 대는 사색이요
사십 대는 고민의 두려움을

떨쳐 버리려고
한 발자국 내딛고 있지만

헛디디고 몸부림칠까 봐
발길을 멈칫한다.

두려움의 실수가
여덟 개 눈동자가 지켜보고 있을 때

내 마음은 어디 가고
고삐 잡힌 소처럼 끌려가는 것인지

꿈속의 기백은 아직 남아 있어
쓸모가 있을까

내가 얼마만큼 가고 있는지
뒤돌아보지만

가다가 멈출 때까지
꿈속을 헤매다가

여기까지 온 만큼
또 가야 하는지

쉴 때쯤이면
꿈속에 구름이 지나간 자리인지…

어른들의 마음보다

어른들 마음보다
아이들 마음을

더 사랑해야
살아있는 어른들의 마음이

훌륭했던 기억이
아이들 마음에 스며들며

결코 어른들의 원망이 없어야

아이들의 푸른 꿈이
어른들의 꿈이다

아이들의 희망이
어른들의 희망이다

어른들의 바른 생각이
가정을 만들고 아이들을 만든다.

나의 인생의
반은… 아니 전부가 아닐까

나의 삶의 반은… 아니 전부는
아이들 것이다.

모퉁이 길

햇빛 없는
구석진 모퉁이 길

햇빛을 그리워하지만
가느다란 햇빛마저 뺏어가며

오고 가는 길 위에
발자국의 사연만 남으며

빌딩 사이로 간혹 비쳐오는
햇살이 보일 듯 말 듯

나의 희망처럼
하루에도 지웠다 품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 태양을 품으며
내 마음속에 희망을 품으며

지나간 모퉁이 길 위에
다시 서 있지 않으리

넓고 넓은 길 위로
꿈이 있는 대지로 발길을 옮기며

태양을 찾아
태양을 바라보며 걸으리….

지금…나에겐

마음을
한두 가지는
남겨 두었다가

외로울 때
나에게
쓸 수 있는 마음을

밑바닥 마음마저
갈취해 가기 전에

이것저것 마음을
채우려고
해 봤지만

지금…나에겐
따듯한 마음과
사랑뿐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버티고 있는
용기를 갖고 있는지

구차한 마음을 빌리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인지….

마음은 낮은 곳으로

그래도 마음만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잘된 사람보다
나와 같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눈물이 흐르고
마음이 한없이 간다.

자랑할 것이 없는
지금이…

무엇을 갖고
마음을 달랠까

세상보다
나를 보고 지금 생각할 수 있어

고맙고
고맙다

마음은 밑에서 올라오는 것을
마음은 아래로 흐르듯 흐르고

서로 위로하며
마음을 붙여 놓으며

공기라도 함께 나누며
웃음을 주고받고 사랑으로 가야지….

기다림

마음을 다 털어놓고
더 보여줄 것이

아직 남아 있을까
마음의 숫자라도 세어 보여 드릴까

마음의 높이와
마음의 깊이를 눈으로 볼 수 있을까

마음을 열어 볼 수 있는
마음을 잴 수 있는

측정기라도 있으면
측정하여 표현 하려 만

미련 속에 길을 가고 있는
기다림일까

아무도 모르게
혼자 걷고 있는 추억일까

나에게 의지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묵묵히 바라보는
이 밤에

말을 막고
기다림에 익숙한 마음을 기다리고 있는지…

9월이 오면

세월이 빠른 만큼
마음도 앞당기고 싶다

9월이 오면 찾아올
붉게 물 들인 나뭇잎들

가는 날 보다 오는 날들이
더 기대하며

이처럼 기다리고 있는 마음이
한결 힘이 된다

세월 따라 사는 것보다
붉은 단풍 나뭇잎들이 오고 있을 때

깊은 가을 산속에 마음을 담았던
생각을 하면서

세월이 몇 번 지난들
이런 설렘을 맛볼 수 있을까

9월이 오기 전
마음부터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