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고 있는
꽃들이 시들어 죽을 것을 알면서
아낌없이 주고 가는
향기와 모습을 잃지 않고
어떠한 변명도 없이
그냥 피었다가 간 그림자처럼
내 모습의 향기는 무엇일까
향기를 쫓아가다
지친 피곤한 마음이
벌써 오고 있는 것인지
어지러운 세상이
향기를 가로막고 있는지
마음의 향기를 꿈이라도
꾸고 있는지
아니면… 포기라도 해서라도
그림자처럼 지워 버리고 있는지
적은 향기라도 꼭 잡고
마음의 위로를 놓치지 말아야지….
버릴 수 없는 글들
다시 태어나고 있는
꽃들이 시들어 죽을 것을 알면서
아낌없이 주고 가는
향기와 모습을 잃지 않고
어떠한 변명도 없이
그냥 피었다가 간 그림자처럼
내 모습의 향기는 무엇일까
향기를 쫓아가다
지친 피곤한 마음이
벌써 오고 있는 것인지
어지러운 세상이
향기를 가로막고 있는지
마음의 향기를 꿈이라도
꾸고 있는지
아니면… 포기라도 해서라도
그림자처럼 지워 버리고 있는지
적은 향기라도 꼭 잡고
마음의 위로를 놓치지 말아야지….
다른 사람의 꿈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는지
내 꿈이 시들기 전에
나를 모른 척하기 전에
다른 사람의 솟구치는 용기를
뺏어 올 수는 없는지
가슴 뛰는 뜨거운 희망의 문에
골인할 수는 있는지
뛰는 사람의 발자국을
따라 함께 뛰고 싶다
누군가 외면하지 않는 손길이
오고 있기 때문에
지치고 지친 마음을
달래며 축배의 노래를 불러본다
마음먹기에 도달할 수 있는
용기를 잃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꿈을
내가 내 마음에 오게 하리….
날짜를 셀 수 없이
나를 떠나는 날들
꼭 잡아 놓은들
말 안 듣는 아이들처럼
조롱하듯 비웃듯
빠져나가는 시간들
단념이 나를 위로해서라도
위안하려는 듯하지만
세월을 붙잡지 못한 마음이
봄꽃 한 송이가 위로가 될까
미련한 생각을 밀어내며
푸념으로 마음 달래며
새로운 만남의 날들을
가슴 뛰게 바라며
모든 것을 잃어도
내가 사랑할 수만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는
한 번만이라도
이런 사랑을 할 수만 있다면
행복이 찾아올 수 있을까
나만의 사랑이
아쉬움을 버리지 못한
사랑의 푸념일까
누구의 사랑이
요구하고 있는
기다림이 있기 때문인가
눈물과 아픔을
떨쳐 버릴 수 없어
혼자 간직한
견딜 수 없는
마음의 되풀인가
잊지 못하는 미련인가
간직한 사랑의
아름다움이
동반자로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오월은
가슴 뛰게 했지
믿을 것이란
땅에서 솟아나는 꽃들이
웃음을 잃어도
내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덮어주고
웃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가겠다고
오래 기다리고
찾아온 꽃들
세상 일은
웃을 수 없어도
나를 보고
한 번이라도 마음 놓고 웃어 보라고
오월의 웃음이
너의 가슴에 오래 남도록….
어머니를 닮아야 하는지
아버지를 닮아야 하는지
누구를
닮아야 하는지
좋은 것을 닮기란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닮음이 없으면
어디서 좋은 것을 따다
내 마음에
닮아가면서 살아야 할지
스스로 닮음을 찾는 것이
무엇인지
하늘을 보고 찾아야 할지
땅속에서 진리를 찾아야 하는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고
누구를 닮고
살아야 하는지….
허전한 마음이
어느 구석에서 있다가
뛰어나오는 것인지
나도 모르게 숨어 있었던 것인지
미움도 없고
사랑도 없어도
허전함은 늘 지니고 있지만
미처 경험하지 못한 것인지
누구에게
더 오고 더 가는지
지난 간 세월에
함께 보던 시간 때문인지
이유 없이 바라만 보고
흘려보내는 아쉬움이 남아 있기 때문인지
허전한 마음은
바람 같은 것인지
이리저리 불면 따라가는
기약 없는 바람의 약속인지
또 한 번 느끼고 가는
마음인지… 나도 모르게
나무에 스쳐 가는
바람 소리가 없어도
오늘은
왜… 바람 소리가 불지 않을까
귀를 기울인다.
왜… 바람 소리가 멈추고 있는 것인지
늘 가까이
내 곁에 호흡을 맞추며
서로 맞장구를 치며
눈길이 오고 가고
쉴 사이 없이 떠들며
웃음을 쏟아내던
그 시간이
멈추고 있을 때
후회도 하지만
휘어잡고 간 마음이 이처럼 길게 느껴지며
다시 올 날을 재촉하며
기다리면 오겠지… 마음을 진정시킨다.
아픔이 가장 많을 때도
이때입니다
기쁨이 가장 많을 때도
이때입니다
갈 길이 멀다고 느낄 때도
이때입니다
쉬면서 갈 때도
돌아볼 때도 이때입니다
알면서 모르면서
푸념하며 갈 때도 이때입니다
얼마만큼 왔나 보면
자로 잴 수 없는 시간들을
깜빡 잊고 있을 때
나를 잠시 버리고 있을 때
짜증이 자주 오고
싫은 것이 좋은 것보다 많아질 때
어려운 과제를 줄 때도
나를 시험하고 있을 때도
웃고 있을 나를
미리 연습하고 있을 때도 이때입니다.
나이가 없는
세월에 살고 싶다
꿈들이 많아
주워담기에 바빠
먹는 것 입는 것
쌓아 놓으려고
마음에 쌓아지는 것은
먼지와 욕심뿐
버리는 것은 없고
담으려는 마음뿐
어디쯤
머물 수 있을까
언제나 자유스런 마음이
나를 지배 했으면 좋겠다.
나를 버릴 수 있는
나를 벗어 날 수 있는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