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린다고 버릴 수 있는
마음인가요?
버려도 찾아오는 마음
막을 수 없어
가슴에 품고 삽니다.
아픔이 있어도 슬픔이 있어도
지나가는 세월이 약이겠지 하지만
끝내 버릴 수 있을까?
아픔은 누구에게 오는지
기쁨은 누구에게 오는지
함께 오는지
나누어 오는지
불어오는 바람을
막을 수 없어
솟아오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어
가슴에 안고 가야 하는
마음이지만 웃고 갑니다.
버릴 수 없는 마음을
버릴 수 없어 지니고 갑니다.
버릴 수 없는 글들
버린다고 버릴 수 있는
마음인가요?
버려도 찾아오는 마음
막을 수 없어
가슴에 품고 삽니다.
아픔이 있어도 슬픔이 있어도
지나가는 세월이 약이겠지 하지만
끝내 버릴 수 있을까?
아픔은 누구에게 오는지
기쁨은 누구에게 오는지
함께 오는지
나누어 오는지
불어오는 바람을
막을 수 없어
솟아오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어
가슴에 안고 가야 하는
마음이지만 웃고 갑니다.
버릴 수 없는 마음을
버릴 수 없어 지니고 갑니다.
가을은
나를 철들게 한다.
생각할 수 있는
나를 보고 나서야
얼마만큼 가고
얼마만큼 가야 하는지
겉모양은 변해도
마음은 현실을 피하고 싶다
착각 속에서 사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착각 속에
가고 있을 때
또 다른 마음을 찾고
또 다른 새로움 마음을 준다.
새로운 날이
새로운 달이 없으면
연속으로 살 수 있을까
마음을 지킬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가을은
나를 철들게 한다.
익숙지 않은 삶이
나와 향상 맞서고있다
비켜가도 따라오며
짐을 지고가 듯 무겁다
벗어나고싶지만
누구에게 물어볼까
오직 자신이 알고있는 해답이
나의정답이다
하지만 비켜갈수는 없어도
쉬어가고 싶다
때로는 쉬어가는길이
가을바람이
옷깃을 날릴 때
감추어진 여인의 미소를
보았기에
바람이
마음을 흔들어 놓으며
갈대의 바람처럼
이리저리 갈피를 잡지 못하여
가버린 세월을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울컥 꺼내놓은 마음을
수습할 수 없어
잊고 있을 얼굴이
가을이면 오는지
인연 있으면
또 만나겠지 하지만
이제는…
홀가분하게
가을 파란 하늘 위에
마음을 날려 보내고 잊고 싶은 얼굴
가을에
누군가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굴까 생각해 본다
가을은
그리움을 만들어내는 계절일까
아니면 늘 찾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계절일까
쌀쌀하게 가을 바람이 밀어치듯
찾아왔을 때
감당하기 어려울 만치
스며들며 찾아오는 그 얼굴을
감추지 못하며
밀쳐내지 못하며 맞이해야 하는
그리움의 얼굴들이
마음을 휘어잡아 흔들어 놓곤 한다
가을의 나뭇잎이
뺨을 치고 달아날 때
또 당황하며 뺨을 달구어 놓고
도망간다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뺏어가는
이 가을이
그리운 얼굴들만 맴돌다 가는
쓸쓸한 계절일까
바람의 낙엽소리와 함께
빨리 떠났으면 했지만
왠지 가슴 속에 던져놓고 가버린다
더 늙어지면 이런 것도 없겠지 하며
생각나는 사람의 얼굴들이
있는 것이 이 가을에 느끼는
행복일지도 모르겠다
싫고 좋은 것이 없이
둥글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가
이렇게 행복한 것인지
흘러가는 세월 따라
사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것인지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도
이렇게 행복한 것인지
너무 요구하는 것이 많을 때
행복은 떠나고
집념의 요구하는 것이 많을 때
행복은 찾을 길 없이 방황하며
다시 돌아서야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야 하는 행복을
어디서 찾을지
어디서 찾고 있는지
작은 행복이지만
이것이 나의 행복인지 알고 있을 때
행복은 가장 작은 것에 있을 때
행복한 것을
단풍잎 하나가
감동을 주는데
말이 있고
눈물이 있는 나는
왜 감동을 주지 못하는지
누구에게나 주어야 하는 감동이
이미 말라 버렸는지
있어도 감추고 있는 것일까
줄 사람의 마음을
찾지 못하고 있는지
더 잃어버리기 전에
핏기없는 나뭇잎사귀 보다
가슴이 뛰는 감동의 마음을
누구에게 줄 수 있는지
서로 심장 맥박이 될 수 있는
감동의 사람들을
만나고 마음을 줄 수 있는지
된 소리 안 된소리 지껄이면서 “시”라고 내놓은 글 누가 봐도 읽을 가치조차 있을까 하면서 두려운 마음, 이제는 얼굴 뜨거운 낮도 익숙해졌는지 그래도 계속 써야 하는지 하는 두려운 마음 있습니다.
제멋에 산다지만 글도 제 못 데로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앞섭니다.
미련한 것인지 알고도 모르는 것인지 좀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누구나 읽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없는지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아 다만 노력할 뿐입니다.
그래도 계속 실어주는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글이 위안이 되고 희망을 안겨 줍니다.
구글 야후 네버 다음 네이트 등에 글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 분이라도 정성껏 읽어 주는 기쁨이 있기에 용기를 내서 계속 쓰고 싶습니다.
인기도 잘난 척도 허용되지 않으며 다만 글을 쓰고 싶을 때 마음이 허락한다면 부족한 글을 좀 더 노력하여 “시”다운 글을 올렸으면 합니다.
끝으로 감사하며 부족한 글 읽어주시며 격려의 말씀과 용기를 주시면 감사합니다.
영 김 올림
길 위에서
나뭇잎을 따다가
책갈피에 담아
추억을 간직했던
나의 추억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글자 몇 자 찍어 친구에게
이-메일로 전한들
가을 향기의 마음을
담을 수 있을까
언제 변했는지
가늠할 수 없는 세월이
친구에게 가을에
마음을 담아 줄 수 있을까?
국화꽃은
언제나
나를 좋아한다.
가을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잎에 싸여
어찌할 줄을 모르고
나를 반긴다.
또… 왔니
잊고 있던 너의 모습
언제든지 싫지 않은
너의 모습이
나를 살찌게 한다.
어쩔 수 없이
너를 보고
웃어야 하는 마음이
가을의 마음을
불러오며 찬란한 태양의 빛이
내 마음에
흠뻑 젖어온다
또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