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속에
묻혔던 계수나무는
우주인이 가져갈까
달 속에 꿈이
아직 남아 있는지
보이지 않았던 달 속에 꿈은
노래를 낳았고
하소연과 푸념으로 마음을 달랬던 달
창밖에
살며시 찾아온 달빛이
부담없이 찾아왔을 때
입가의 다가선
미소를 띠며
지나간 날들의 흐름이 아쉬워하며
버릴 수 없는 글들
달 속에
묻혔던 계수나무는
우주인이 가져갈까
달 속에 꿈이
아직 남아 있는지
보이지 않았던 달 속에 꿈은
노래를 낳았고
하소연과 푸념으로 마음을 달랬던 달
창밖에
살며시 찾아온 달빛이
부담없이 찾아왔을 때
입가의 다가선
미소를 띠며
지나간 날들의 흐름이 아쉬워하며
눈을 감으면
순간 속삭임이 들려온다
가을밤의 귀는 유난히 커져 있다
창밖에 홀로 서 있는 나무는
땅에서 올라오는 물줄기에 몸을 맡기며
나무에 매달려 있는 날까지
호흡하며 마르지 않는다
바람을 막아 나뭇잎을 떨어지지 않게
인연을 놓치지 않으며
간절한 소망을 뿌리치지 않고
끈끈한 정을 붙잡고 있다
바람에 휩싸여 떨어질 것 같지만
마음을 달래며 잃어버린 마음을
손을 내밀며 잡아
우리들의 인색한 마음을
다르게 간직하여
보여주며 감동 없는 가을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웃고 즐기며 높은 하늘을 보고 감사한다
마음의 가짓수가
점점 많아질 때
어떤 것부터
마음을 쓸까 하는 생각
생각이 많아지면
다시 돌아와 길을 찾으려 하지만
첫 번째 마음이 옳고
두 번째 마음은 두 번째로 돌아간다
선택의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 번 오고 가지만
가짓수가 많아도
적은 것에 마음을 두면 큰 뜻을 잃어버린다
오직 가야 할 것은
큰마음뿐이다
두서없이 가지 말고
첫 번째 마음의 큰 뜻이 첫 번째다.
용서란
무엇일까
못난 마음에서
벗어날 때
평수가 넓은 마음의
너그러움이
조금이라도
마음을 내줄 때
한 번의 용서보다
할 수 있는 마음 큰마음을 열어주며
당신은 못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고
용서는 당신으로부터 오는 게 아니고
내 마음으로 오며
할 수 있는 건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는 것
용서란
넓은 마음을 풀어 보여 주는 것
마음의 소리는
아기처럼
맑고 깨끗하고 꾸밈이 없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우리들의 마음의 소리는
들리는 소리마다 너무 많습니다
마음의 소리는
어떠한 것보다
사랑의 소리를 들으며
사랑을 느끼는 주님의 소리입니다
사랑의 소리는
향상 마음의 소리입니다
아기처럼
깨끗하게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글이 있어도
읽을 수 없는 마음은
어떠한 마음일까
내 탓보다 세월 탓일까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은
행복한 마음을 탐내는 사람입니다
좋은 생각을 욕심내서
빼앗아오는 마음입니다
그냥 좋게만 생각하면
좋지만
생각하는 사람은 나만의 생각보다
훌륭한 사람들의 모습과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하루하루
나의 마음속에 채어 놓기 위하여
주저 없이 생각날 때마다
이 가을에 더 많이 글을 읽고
다른 사람의 행복도 성공도
나의 행복으로 만들어 갑니다.
붉은 단풍잎으로 옷을
갈아입지는 않아도
얼굴의
색깔이라도 단장하며
긴 머리를
갈대와 같이 날려 보내며
코스모스의 꽃 한 다발을
책상머리에 놓는다면
혹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할 말이라도
남겨 놓는다면
붉은 단풍잎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감동이 없는 사람들의
마음
얼굴에 감동 없이
웃어주는 미소
어째서 사람들을 보고
감동이 없는지
높은 하늘과
산과 들에 풍성한 가을은
감동을 주는데
가을 하늘에 석양빛은
붉은 단풍 잎에 싸여
그림 한 폭을 던져줄 때
닮을 수만 있다면
저처럼 아름다운 감동의 마음을 닮고 싶다.
날들과 달들이 처다보기 싫은
날들
또 무엇이 희망이고
꿈일까
재촉하듯 가버린 날들이
순식간에 찾아올 때
누구도 책임을 돌릴 수 없이
자신이 붙잡고 있는 꿈이
깊숙이 있기 때문인지
달과 시간이 가지만
새로운 마음이 오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희망과 꿈을
매일 매시간 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붉게 타오르는 아침의 태양처럼
또다시 바라보고
바라보기 위하여 꿈을 꿉니다.
벌거벗은 나뭇가지에
또 한 번 벗어야 하는 아픔
잎마저 사정없이
떨어지는 나뭇가지의 잎들
더 이상 벗어야 하는 아픔이
있을까
온 몸 마저 비로 적실 때
얼마쯤 더 참아야 하는지
가을은
더욱 초라하고
몰아치는 바람을
막을 길 없고 막아야 하는
가을은
더 벗을 것이 없는 나뭇가지
새롭게 입혀줄 잎들의 꿈을 꾸며
가을이 싫지만
잎들이 너도나도 터져 나올 때
참아야 하는 아픔의 기쁨이 있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