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장구

아이들의 얼굴 모습은
보는 그대로

순수하고
웃고 있어야 하는데

아이들이
어른 얼굴을 빨리 닮아갑니다.

마음도 어느덧
어른이 되어

내가 머물고 있는 생각을
당황하여 어디에 둘지

세월 탓인지
내 탓인지

뺏기고 있는 동심을
문명 속에서 탈퇴라도 하여

아름다운 곳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주고 싶다.

함께 갈 수만 있다면
어느 곳이 아름다울까

냇가에 가재 잡고
물장구치던 곳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