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얼굴

얼굴이 보고 싶을 때는
어디까지 끝인지

얼굴이 눈앞을
가릴 때는 눈 속에 박힌 듯

얼굴의 모양이 떠오를 때는
산등선 위에 매달아 놓은 듯

지우고 지우고 해도
어느새 달려 들어오는 얼굴

양보 없는 마음이
질투의 마음을 불러온다

잊으려면 찾지 않으려면
모습을 가볍게 놔주려 만

속없는 마음이
혹시 누가 엿볼까 마음 졸인다

다시 지나쳐 보더라도
얼굴이랑 빨갛게 달구지 말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