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면 오겠지

나무에 스쳐 가는
바람 소리가 없어도

오늘은
왜… 바람 소리가 불지 않을까

귀를 기울인다.
왜… 바람 소리가 멈추고 있는 것인지

늘 가까이
내 곁에 호흡을 맞추며

서로 맞장구를 치며
눈길이 오고 가고

쉴 사이 없이 떠들며
웃음을 쏟아내던

그 시간이
멈추고 있을 때

후회도 하지만
휘어잡고 간 마음이 이처럼 길게 느껴지며

다시 올 날을 재촉하며
기다리면 오겠지… 마음을 진정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