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련을 바꿔 놓을 수 없는지

시련은 오지 않았으면 하지만
계절이 오듯 오고 있을 때
겪어야 할 삶처럼
잊지 않고 오는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떨쳐 버리듯 버리지만
그때… 그때… 마다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몇 번의 시련이
지나갈 때마다 모른 척 지나갔으면 하지만
행복은 질투라도 하는지
행복은 마음을 주지 않는다.

시련은 나를 못 잊어 하는지
그냥 두고 보기는 섭섭한지
이제는 오지 않았으면 하지만
얼마만큼 자주 찾아올까 두렵다

잊어 주었으면
나를… 너의 시련의 계획을
바꿔 놓을 수는 없는지
나를… 멀리 떠날 수는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