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안

나에게 위안이 있을까
창 넘어오는 햇빛이 오기 때문일까

주머니에
끼니를 요기할 수 있는 것만도 다행인지

젊은 시간과 날들을
눈코 뜰 시간 없이 보내건만

자존심도 긍지도
남 달리 챙겨 세웠지만

잡지 못한 날들이
또 오리라 믿었던 날들

쉴 사이 없이 뺏어가는
젊은 시간

이제는…
세월만 채워가는 날들인지

선글라스 속에 눈동자를
여기저기 굴리며 보지만

똑같은 모습이 있어
위안이 되고

한결 숨 돌릴 수 있는
마음의 위안이 위로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