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곁에서

창밖의
꽃들을 보고 즐거워하는
당신…

초록빛
난 이 당신을
보고 있는지는 모르고 있는지

일찍 보고 싶어서
말없이
당신을 보고 있을 때도

쳐다보지 않은 채
늘 아침저녁
무심코 문 닫고 나가는

당신의
뒷모습만 보아야 했던
날들이 오늘뿐인가

쉴 날이 언제인지는 몰라도
할 말이 없어도
같이 있어 만 주어도

행복 한 것을…
웃고 있는 나를 볼 때까지
웃고 있으리.

당신 곁에서 꽃이 필 때까지
변함없이
당신 곁에 늘 머물고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