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고 또 간다


속을 누가

어떻게
들여다볼 수 있을까

긴 날들
지나간 자리

두려워하지 않으며
포기하지 않은

놓치지 않을 꿈을
내 곁에 두고

조금도
다급한 마음 없이

한결같이
시샘도 없이

곁눈질도
없이

곧이곧대로
뒤돌아보지 않고

가는 길
또 가고 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