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다시 태어나고 있는
꽃들이 시들어 죽을 것을 알면서

아낌없이 주고 가는
향기와 모습을 잃지 않고

어떠한 변명도 없이
그냥 피었다가 간 그림자처럼

내 모습의 향기는 무엇일까
향기를 쫓아가다

지친 피곤한 마음이
벌써 오고 있는 것인지

어지러운 세상이
향기를 가로막고 있는지

마음의 향기를 꿈이라도
꾸고 있는지

아니면… 포기라도 해서라도
그림자처럼 지워 버리고 있는지

적은 향기라도 꼭 잡고
마음의 위로를 놓치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