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그릇

무리하게 던져주는
꿈이

속아도
마음에 담아야 하는

용기의 미련을
막지 못하는

부담을 안고 가는
날들의 책임을

벗어 버리고
빈 그릇 속에

하나하나
성실하게 채워놓고

시작은
지금부터야

새해 맞는
내 마음은

첫발을
새롭게 딛고 일어나

활기차게
앞으로 차고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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