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 마음

상처란 지니고 있을 만큼
길어진다

장은 오래 묵으면 맛이 있지만
마음은 오래 묵을수록 상처만 남는다

상처의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위로받고

마음의 상처는 흘러가는
세월에 맡기고

새로운 마음으로 달래며
긴 세월을 잊고 있을 때

오히려 고맙고
다시 올날 들의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지나간 시간들이
지나간 날들이 상처보다

올날들의 경험을 펼쳐가며
위로의 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