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량이….

어느 곳에 눈을 돌려도
따듯한 마음이 없는

쌀쌀한 바람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너무
냉정한 마음일까

위로의 한구석이라도
포용할 수 있는

너그러움이
떠나 있기 때문일까

느낄 수 있는 아량이
나도 모르게 빠져나간

아픔을
만져 줄 수 있는 따듯함을

꿈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찾고 있는

간절한 욕구가
나에게 올 수 있는

가을의
아량이 나를 위로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