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꿈

세상을 묻어 주는 것이

밤에 꿈이다

세상을 잠시 피할 수 있는 것이

밤의 꿈이다

잊고 지울 수 있는

마음의 상처도

잊고 싶지 않지만

잊어야 하고

마음의 꿈을

불러들일 수밖에 없는

새 아침을 보기 위하여

씻어 버리고 모든 것을 꿈속에 버린다.

아름다운

꿈을 또 보기 위하여 밤을 재촉하며

나를

꿈속에 묻고 싶다

새 아침의

꿈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