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진실이 어느 만큼일까

우리는 진실보다 먼저
거짓을 내놓을 때가 많습니다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집니다
나도 때로는 진실하지 못한 마음이
가끔 옵니다
내 마음도 누구에게나
진실을 내 놓을 수 없을까 하고 망설여집니다
내 마음도 점점 진실이 없어지면 어떡하나 걱정합니다

진실한 마음들을 찾고 있지만
막연한 마음만은 안 되고,
눈으로 느낌으로 행동을
나보다 다른 사람에게도 어떤 처지에 있든
구분하지 않고 골고루 마음을 주는 마음들을 보고 싶습니다

그것도 욕심에서 기대하는 것일까
모든 것을 나만의 생각으로 진실로 터무니없이
바라는 것일까
우리의 얼굴에 주름살은 늘어가도
우리가 매일 바라보는 태양과 산들과 바다는
늘 똑같은데 자연은 우리에게 어떠한 요구도 없이
변함없이 지내오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닮을 것이란
어떤 것일까
흙 속에 진정한 생명이 솟아나듯

남모르게 지녀온 진실의 마음들은
감추어진 체 살고 있을
마음들을 볼 수 있다면
감춤이 없는 자연의 속성들을 들추어 본다면
지금껏 얼마나 어리석게
마음들을 지니고 왔는지는 알 수 있을 것을….
누구의 잘잘못을 꾸짖기 전에
한 사람의 힘이라도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아름답게 꾸미며 산다면
조그마한 마음과 마음들이 모여
강물처럼 흐르고 바다와 같은 마음들로 서로 채워진다면
실상 잘못이 있더라도 누구든 책망하지 않으며
나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곧 수습하면서 노력한다면
한결 마음이 순조롭게 가고 있을 것을 마련해 보며
마음을 넓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