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한 하루

노래 부르고
말도
하고 싶어도

누가 들려주는지
소리와
이야기도

속 시원하게
입을 열고
가슴을 열고

숨을 쉬며
서로의
입 모양을 보고

쪼잘 거리는
하루가
빨리 왔으면

말소리 없이
눈치로
마음을 나누니

알 수 없는
묵묵한 날 날들이
웃고 웃는 날들이 오기를….

9월

생각을
담아 기억하는
9월

생명이 살아
느낄 수 있는 가을이
내 가슴에

쌓이고
쌓인 추억이
지워지지 않는

또 찾아볼 수 있을까
너와 나

꿈이
내 마음속에
달아 놓고 기다리는

오겠지 ….
애착이 남아
살아 있는 이 시간에

가을 동산이
불러 주겠지

달려가
입 맞추며
반겨 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