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언제부터인지
기도의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마음이 좁아져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나만 생각하는 마음으로 바꿔 졌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나를 떠나게 했습니다.

나만의 사랑만이라도
지키려 합니다.

사랑이 회복할 때까지
기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부터 추슬러야
남의 사랑도 보입니다.

사랑은 어떤 이유보다
진정한 사랑은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나를 부드럽게 만들며
사랑은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깨닳음 과 송년

늘 있어주는 사랑의 고마움을
떠나고서야 알았어요

싸늘한 겨울에 따뜻한 포대기 한 조각을
덮어줄 사람의 고마움을
내 곁을 떠나고서야 알았어요

일찍 일어나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주는
된장찌개의 구수한 고향 맛의 진미를
이제야 알았어요

손을 잡아주는 손길의 따스함을
못 느끼고 산 것도
이제야 알았어요

별것이 아닌 “당신 왔소 “하는 소리의 음성도
무심코 흘려 버린 것도
이제야 알았어요

모두가 소중히 간직할 참된 마음인 것을
이제야 깨달았소

사랑을 받을 때 모르고 있다가
사랑이 떠난 뒤에야 소중했던 것인 줄
이제야 알았소

어쩌면 진정한 사랑은 모를 수밖에
없는 것도 이제야 알았소

어떠한 것들이든 잃기 전에
찬찬히 신중하게 깊은 마음을
한 번쯤은 돌아볼 수 있었건만
자신을 돌아볼 촌음도 만들지 못한 것을
이제야 알았소

이 모두가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지만
세월이 용서치 않는 것들이 나를 원망하는 눈초리로
무섭게 보고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소

어떤 이유이든 되돌릴 수 없는 인생길
앞으로 닦아올 인생의 그림이
밝아오는 새해에
더 화려하게 다가오게 하기 위해 살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어떤 이유의 완전한 삶이 아닌
반쪽의 사람으로 만나지 않았는가

그 반쪽의 사람들과 만나
한쪽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자랑스럽게 살고 있지 않은가

꿈을 꾸는 아이들

꿈을 꾸는 아이들 집에는
엄마가 있고

꿈을 만들어 짓는 집에는
아빠가 있다

큰 집을 짓고 살아도
아이들에게 꿈이 없다면 희망이 없고

작은 방 한 칸이라도 꿈이 있으면
아이들이 큰 집을 지을 수 있다

누구든 꿈을 가질 수는 있지만
아이들의 꿈이 나라의 자랑이다

돈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올바른 아이들을 가진 것이 낫다
올바른 부모를 가진 것이
아이들에게 희망이다

아빠는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엄마는 아이들의 꿈과 함께 만들어 간다

꿈을 꾸는 아이들 집에는
엄마가 있고

꿈을 만들어 짓는 집에는
아빠가 있다

큰 집을 짓고 살아도
아이들에게 꿈이 없다면 희망이 없고

작은 방 한 칸이라도 꿈이 있으면
아이들이 큰 집을 지을 수 있다

누구든 꿈을 가질 수는 있지만
아이들의 꿈이 나라의 자랑이다

돈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올바른 아이들을 가진 것이 낫다
올바른 부모를 가진 것이
아이들에게 희망이다

아빠는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엄마는 아이들의 꿈과 함께 만들어 간다

나의 그림

나를 그림으로 그린다면
아름다운 것만 그리고 싶어요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한 그림으로

어디다 걸어놓고 보아도
마음이 흐뭇한 색깔과
언제나 대화할 수 있는 친구로

보고 있는 그림처럼
하루의 수고를 위로하듯
짜증의 푸념을 부끄럽게
매달아 놓은 듯이

수고한 만큼 더 아름다워지며
지금의 발자국보다
백조의 아름다운 걸음이
나의 그림이 되어

지금껏 참아야 했던 날들이
얼마나 고마워하며
눈시울이 젖어 있을 때
나의 그림을 바르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