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만 들었습니다
저는 주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었습니다

저는 주님이 나를 위하여 돌아가신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주님이 왜 나를 위아여 죽으셨는지도 이유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도 아픔이 있었는데 참으셨는지요
주님께서도 눈물이 있으셨는데 참으셨는지요
주님께서도 죽고 싶을 때가 있으셨는데 참으셨는지요

주님께서는 누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셨는지요
깨닫지 못한 나를 알고 계셨는지요
아무 깨달음 없이 살아가는
내 모습을 주님이 보고 계셨는지요

주님이 정말 재 곁에 계셨는지 때로는 두렵습니다
머리털까지 셀 수 있는 새말함을 가지고
나의 부족한 모습과 속 마음을 다 보고 계셨을 주님을
생각하면 두럽고 죄송합니다.

그러나
나는 이제 주님을 직접 대면하고 싶습니다
나의 모든 부족한 부분들이 체워지고
더러운 것이 눈처럼 휘어지는 기적을
날마다 채험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주님이 내 마음 한 가운데 자리 하셔서
나는 내 마음 속의 모든 것들을 낱낱이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냥 듣기만 하세요

그냥 듣기만 하세요
내 옆에서 듣기만 해줘도
나를 이해하는 사람이요

내 옆에 있어 등기만 해줘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요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접어둔 체 나를 바라보며 있어만 줘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요

어떠한 요구를
거절하지 않은 채 듣기만 해줘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요

지금껏 한 곳에 머물며
같이 있어 얘기만 해줘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요

가진 것을 자랑하기보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여 듣기만 해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요

서로 간에 자랑도 감춰진 채
자신의 마음을 다 털어놓으며
눈을 마주 보는 말 없는 눈길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요

서로의 부족함을 느끼며
모든 것을 사랑 속에 묻어주며
보이지 않는 마음과 마음을 열며
지켜본 사실만으로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요

어떠한 물질의 형편보다
보이지 않는 사랑이 서로 지켜주며
묵묵히 살아온 것만으로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요

이런 것들의 마음은
주님으로부터 나를 부드럽게 만드시며
사랑이 나를 존재하게 하시고
사랑을 알게 하신 것이다

듣기만 하세요
어떤 주님의 말씀이든
내 마음에 담아 놓으며
사랑으로 변하게 하시며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