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껍질을
때가 되면 벗는다.
바람에 깎기고 상한
껍질을 용기 있게 벗는다.
우리는 옷 한 벌 벗을 수 있어도
마음은 버리지 못한 체
때로는 훌훌 버리고 싶은 마음을
움켜잡고 있다
마음만은
오래전부터 벗고 싶지만
스스로 벗지 못한 마음을
흉내라도 내 보고 싶다
마음에 쌓인 염려를
누가 와서 벗겨 주었으면 한다.
벗고 싶지만
벗고 싶은 마음을
누구와 나눌 수 있을까
만남에서 올까 하고 기다리고 있는지….
버릴 수 없는 글들
나무는 껍질을
때가 되면 벗는다.
바람에 깎기고 상한
껍질을 용기 있게 벗는다.
우리는 옷 한 벌 벗을 수 있어도
마음은 버리지 못한 체
때로는 훌훌 버리고 싶은 마음을
움켜잡고 있다
마음만은
오래전부터 벗고 싶지만
스스로 벗지 못한 마음을
흉내라도 내 보고 싶다
마음에 쌓인 염려를
누가 와서 벗겨 주었으면 한다.
벗고 싶지만
벗고 싶은 마음을
누구와 나눌 수 있을까
만남에서 올까 하고 기다리고 있는지….
정말 보고 싶은 것은
눈도 코도 입도 아니고
가슴 안에 있는
마음입니다
볼 수도
만져볼 수도 없는
냄새도 없는
마음입니다
마음은
눈으로 정말 보고 싶은 것은
눈도 코도 입도 아니고
가슴 안에 있는
마음입니다
볼 수도
만져볼 수도 없는
냄새도 없는
마음입니다
마음은
눈으로 쏟아내고
마음의 색깔은
입술로 나타내며
코는 향기의
냄새를 기다리며
보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달려가며
내 가까이 있습니다.
마음의 색깔은
입술로 나타내며
코는 향기의
냄새를 기다리며
보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달려가며
내 가까이 있습니다.
어머니 마음속엔
젖을 먹었던
품에 안았던
사랑의 마음이
욕심의 마음으로
가고 있을 때
맞춰 놓은 듯한
테두리 속에
또 맞추고
맞춰 보지만
어머니의 품에
사랑에 냄새를
채 느끼지 못한 채
갈망의 마음으로 몰아갈 때
언제쯤 가다
멈출 수 있을까
어머니의 사랑은
주님이 주신 영원한 사랑인걸….
바구니 속에
바라는 마음의 쪽지를
아침이 올 때마다
집어넣고
오늘은 좋은 만남을
내일은 행운을 간직한 사람을
또 만나고
희망의 쪽지를 담고 담아
매일 아침 기도와 함께
행운이 오기를 바라며
오늘은 하나
내일은 두 개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바구니 속에
차곡차곡 쪽지를 넣고
희망과 꿈을
매일매일 채워갑니다.
흘러가는 음악을 귀에 담아보고
싫증 나면 글을 읽다가 팽개쳐도 보고
스마트폰에 매달려 보기도 하고
이메일 주고받다가 하루가 가고
그것도 싫으면 무엇을 할까
친구의 사진을 보며
혼자 말도 걸어도 보고
놀고먹고 산다면
혹시 버려지는 마음이 들까
후회 없는 삶은 어떤 것일까
남들 따라 열심히 일하고 꿈을 갖고 꿈을
후회하는 사랑은
처음부터
사랑을 하지 않은 마음을
남의 주머니에 넣고 흔들었을까
사랑하지 않아도
다른 주머니에 넣기보다
내 안에 간직하고
두고 보고 싶은 것일까
받을 사랑과 줄 사랑을
미리 챙겨놓지 못한 후회일까
사랑하는 마음을
다 털어놓지 못한 아쉬움일까
숨어놓은 사랑과 이야기처럼
간직하며
잠시 떠나도
돌아올 것 같은 사랑을 기다리며
오고 가는 마음처럼
또 사랑이 오겠지….
씨앗은 땅에 묻혀 죽고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죽고
다시 사는 기적의 나사로
주님도
다시 사는 부활의 역사
결코 죽어서도
살아서도
함께 역사 하시는
주님과 우리의 육신과 영혼
잠시 고통은 영혼을
주시기 위하여 만드신 우리의 시련
떠날 수 없는
버릴 수 없는 우리들의 영혼
육신이 있기에 죽음이 있고
영혼이 있다
부활은 영혼이 살아 있다는
우리들의 결과다
어머니의 마음엔 열 가지의
꿈이 있다
언제부터인지
아이들의 마음은 없고 어머니의 뜻만 있다
뜻을 세우기 위하여
옛날의 꿈은 사라진 지 오래다
한가지만으로도 충분한
꿈이었던 어머니의 마음
이제는
어디서 찾을까
열심히 살고
성실이 살고
나라를 위해 살고
이웃을 위해 살고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간의 우애 있게 살고 하시던 말씀….
언제나 아이들의 마음과
어머니 마음이 같을 수 있을 까 해서….
꽃잎을 따다
입에 물고 싶을 때가 봄입니다.
작은 가슴을 펴
봄을 안아 볼 때가 봄입니다.
마음을 열고
임을 찾을 때가 봄입니다.
꽃처럼 아름다워질 때가
봄의 마음입니다
마음을 날려 바람과 함께
가슴을 파고들 때가 봄입니다.
다소곳이 얼굴 붉히며
말대꾸할 때가 봄입니다.
설마 했던 마음이
떠나야 하는 임의 마음
말없이
봄비 맞으며 떠날 때
봄이 안 왔으면
아픔이 있었을까
마음 한쪽을 떼어가는
야속한 봄입니다.
사랑을 쪼개다 보니
나를 사랑하는 것은 없고
사랑을 쪼개다 보니
누구부터 주어야 하는지
사랑을 쪼개다 보니
담고 있는 마음의 사랑이 너무 적어
하루에 하나씩 낳는
사랑의 알을 낳고 싶어요.
누구에게나 줄 수 있고
나뉘어 줄 수 있는 사랑을
미운 사람에게도
사랑 없는 사람에게도
사랑을 만드는
사람들을 모아
서로 사랑을 만들며
사랑하면서 줄 수 있는 만큼
사랑의 알을
매일매일 만들며 낳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