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줄 때

나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은 누구일까

내 마음에 행복이 있어야
행복한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행복을 찾기 위하여
지금껏 수고하고 있는지

행복한 마음을 품고 있다면
누구에게 맞출 수 있을까

행복은
한낮에 창 넘어오는

봄빛만이라도
충분하지 않은가

욕심을 많이 품을수록
행복은 싫증을 느끼고 도망가는지

행복은 작을수록 오는지
겸손할수록 오는지

행복은 욕심보다
행복을 나눌 때

더 행복하고
행복을 서로 주고받을 때 오는 것인지….

사랑은 있어도

만나서 드릴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면

아무것도
드릴 것이 없는 마음뿐

만나서 무슨 말을 드릴까 생각하면
가슴에 담고 있는 말 없는 말뿐

눈으로 말하고
모습으로 보고 느낄 뿐

사랑은… 말 없는 흐름일까
흘러가는 날들의 추억일까

사랑은 있어도
그냥 모른 체 가는 마음일까

잊고 있을 사랑을
다시는 들추어내고 싶지 않은 것일까

사랑은 멀리도
가까이하지 않는 그냥 간직한 시간들일까

내… 아름다움을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 것일까

언제까지나
나의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한 욕심일까?

못 믿을 사랑보다

눈은
아름다운 것을 보고

자연의 신비를
눈뜨고 볼 수 있고 느낄 때

고마움은 모르고 있을 때
다시 나를 깨닫게 하며 신비에 도전한다.

마음의 신비는 어디에 있는지
꾸임이 없이 마음은 자연과 함께 말할 수 있을까

마음이 묻히고 싶은 그곳에
그 신비가 떠나지 않고 있는 마음

잠시 사로잡고 있는 마음과 눈
내 곁에… 내 마음을 두고 살 수는 없는지

사진 한 장이
마음을 달래며 마음을 담아

이렇게 아름다운 게
내 마음을 위로 하며 오래 담고 있을지…

떠나는 사랑보다
미워하는 마음보다

못 믿을 사랑보다
못 믿을 세월보다

묻히고 싶은 마음이 그… 곳에
못 믿을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지

생각날 때

보고 있는 얼굴보다
생각하는 얼굴이 더 생각나게 합니다.
내 옆에 있는 것보다
내 옆에 없다고 생각날 때가 더 생각납니다.

늘 음성을 들려줄 때보다
음성을 들을 수 없을 때가 더 생각나게 합니다.
그리움이 없어도
그리움이 생각나게 하는 그리움이 더 아름답습니다.

사랑이 없는 줄 알았지만
내 곁을 떠나간 후에 더 생각나게 합니다.
버릴 수 없는 사랑이 있기 때문에
내가 더 이 세상에 머물고 있는지

사랑이 있기 때문에
아픔이 있어도 참을 수 있고
눈물이 있어도 웃을 수 있기 때문에
세상이 이처럼 아름다운 것인지

사랑이 있거든 모든 것을 내 주더라도
싫다고 하지 말고 끌어안으리라

May is Beautiful 오월이 아름답습니다

사랑이 오거든
내치지만 말고 그냥 받아주세요

꽃도 피고지고
가버리면 너무 서운합니다.

또 오겠지만
가버린 사랑이 아쉽기만 합니다.

마음이 자주 올 것 같지만
마음은 한번 떠나면 돌아오기 쉽지 않습니다.

세월이 더 멀리 떠나기 전에
마음만이라도 간직하며

그리워하면서 사는 것이
더 아름다우며

나의 심장이 아직도
뛰고 있어 다시 올 꿈들이

가슴에 남아있어
오늘도 행복합니다.

꿈들의 사랑이 오겠지 하며
설레는 마음이 있어 오월이 아름답습니다.

거울 탓만 할 수 없어

입술이 더 빨갛게
물들어 있을 때

속살을 더 드러내고 싶을 때
봄바람이 옷깃을 흔들어 놓으며

나도 모르게
살랑살랑 마음을 흔들어 놓고

책임 없는 뒷수습은
나도 몰라 하고 도망간다.

얼굴의 주름을 숨겨 두고 싶은 마음에
거울을 보지만

꽃잎처럼 매끄러운 얼굴이
빨간 동백꽃처럼 예쁠까

마주 보는 거울이 나를 보고
웃고 있어도

아랑곳없이
나의 옛 모습을 찾아 달라고 호소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세월이 흘러도
그냥… 그대로 있었으면 하지만

감출 수 없는 주름은
보는 거울 탓만 할 수 없어 마음을 달래본다.

사랑을 더 주고 싶은 것인지

내가 나를 볼 때쯤이면어디만큼 와 있을까
가도 가도끝없는 것 같지만
지금쯤나를 돌아볼 수 있는 것만도
후회보다또 하나의 사랑이 있기 때문인지
아픈 것만큼아는 것만큼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사랑의 줄거리를 묶어 놓고 있는지
사랑 때문에지금까지 생명을 이어 가는지
아니면… 바보 같은 꿈이아직 가슴에 남아 있는지
지금도 못다 한사랑을 더 주고 싶은 것인…

항상 내 곁에

당신의 마음이
내 곁에 오고 있어요

소리 없이 오는
봄바람처럼

눈에 보이지 않은
봄의 꽃향기처럼

밤에도
낮에도

포근한 음성이
내 마음에 오고 있어요

떠날 줄 모르는
당신의 모습

이 밤도
끊임없이 오고 있어요

마음 이래도
나를 떠나지 말고

항상 내 곁에
머물고 있다고 말해 주었으면…

멜.로.디.처럼

글을 흘러가는
음악처럼 듣고 싶다

눈으로 읽지만
귀로 듣는 멜.로.디.처럼

의미보다 글이 피로를 잊게 하고
마음을 조용히 안고 싶다

세상은 모두가 잘해야 하고
특별나게 살아야 하는지

마음의 위로는
사람들이 빼앗기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마음은
믿을 것이 없는

어디서 진정 찾아야 하는지
세월 속에 빠져가는 마음

나의 진정한 위로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찾고 있는지

한 줄기 글에 마음을 풀고
한 줄기 글에 가슴이 뭉클하고

슬플 때는 울고
기쁠 때는 웃고 멜.로.디.처럼 읽고 흘러가리…

나의 친구는

내 곁에
내 곁에 무엇을 두고 살아야 할까

보이지 않은
임의 그림자일까

꿈속에 보이지 않은
꿈들일까

스마트폰 속에 쏟아져 나오는
문자들에 위로일까

귀를 스쳐 가는
흘러간 노래일까

어지럽게 질서없이
불어대는 바람 소리일까

위로할 말이 없는
침묵의 생각일까

내 곁에
무엇을 두고 살아야 할까

내 곁에 있어야 할 것은
나의 친구 고독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