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사랑

사랑은 쉽게 해도
남는 건 상처뿐

그 자리가
가슴속에 덩어리를 달고 있어

뒤돌아보고
싶지는 않아도

문밖을 돌아서는 길은
아프고 쓰라리며

꿔 맨 옷자락 같은 마음의 자국이
가슴에 남아

버리려 해도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어

이 길을 떠나지만
다시 올지는….

잊을 수 있다지만
떠나간 사랑의 마음이

하루 사이에
오고 가고 할 수 있을까?

칠월의 비밀

칠월은 벗어날 수 없는
태어난 날이요

땅이 촉촉이 젖어 올 때
길 따라 빗속을 걸으며

두 쪽에 우산이
한 쪽으로 합치며

하얀 이빨의 웃음과
눈이 마주치며

어깨에 손을 언어 놓으며
행복이 가슴으로 파고들어 올 때

순간의 행복이
사랑으로 가고

빗줄기 속에
바람이 몰아쳐도

아랑곳없이
마음이 하나 되며

첫 만남이
칠월이요

가슴을 뛰게 한
칠월

나 만에 비밀을 간직하리….

마음에 맞는 코드

마음을 주는 것보다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좋다

말만 주는 사람보다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사람이 낫다

가을이 되면 감나무에
감을 따다 줄 듯하는 사람보다

풋사과라도 지금
내밀어 주는 사람이 달콤하다

마음을 만들어
없는 마음을 짜서라도

내 앞에 이것뿐이요
속을까 뒤집어 보여 주는 마음이

내 마음에 코드가 맞고
통할 수 있는 진정한 마음

처음부터 마음을
담을 수 없고 만들 수는 없지만

마음도 만들면서 맛있는 요리처럼
맛있게 입맛에 맞추며

달콤한 음식 맛을 내듯
즐길 수 있는 마음을 만들 수 있어야…

그…분께

나는 가끔
남의 마음을 훔쳐보고 싶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눈으로 볼 수 있을까

여러 겹 쌓인
안개와 구름 같은

흐렸다가 맑았다
종잡을 수 없는 마음을

얽힌 사연의 덩어리 속을
꽤 뚫어 볼 수 있을까

가슴마다 털어놓지 못한 덩어리를
풀어놓을 수 있을까

훔쳐보지 않아도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마음을 펼쳐 놓은 듯
자유스럽게 왕래할 수 있는

서로 아픔이 있는
그 사람이 내 곁에 오면

누구보다
나를 알고 있는 그…분께 털어놓을까

영원히 웃고 있으리

이해하겠지 하고
내 멋에 횡포를 부릴 때

내 마음에
횡포를 부릴 때

짜증 나는 말을 이유 없이
내뱉고 있을 때

요구가 많은
세월이 무심코 지나려 할 때

마음은 새롭게 싹이 트고
꿈은 나를 요리조리 피해 가고

늘 속임을 당하고 나서야
속은 줄 알지만

속고 있는
속일 수밖에 없는 세월이

마음과 몸이
시들지 않기 위하여

달아놓고 있는 마음속에 꿈을
잡을 수밖에

영원히 시들지 않는
아름다운 꽃이 되어 웃고 있으리라….

말 없는 사랑

사랑은
언제나 하고 싶다

언제나
즐거움을 주고받는다.

사랑을 해도
안 해도 되지만

외로움을 피할 길 없어
기대되는 사람에게 희망을 걸고

때로는 확인할 수 없는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마음으로

내 마음에만 심장을 달아 놓고
뛰는 맥박수를 세고 있는지

하늘에 별들을 처다만
보고 있는지

자주 바뀌는 사랑 때문에
말이 있어도

말없이… 바라보는 것은
말 없는 사랑 때문인지

먼저 꿈을 담아라

순간순간 꿈을 꾸며
내 마음에서 도망갈까 봐

놓치지 않는 끈을
목에 달아놓고

묶어 놓은 끈을
목숨과 같이 소중히 알고

살 수 있는 버팀목의 꿈을
홀로 간직하면서

지친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바꾸며

일어나라… 일어나라
나의 젊음이요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 순간부터 다시 시작이다

나를 향하여 희망이 오고 있다
새벽이 오기 전에

한 걸음 빠르게
먼저 꿈을 담아라

태양 빛이 가슴을 뜨겁게 달려오며
가슴 뛰고 있다

내 인생은 내 것이다

나는 아침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축복의 노래를 들으며

나는 첫 아침의 행동을
가장 신선하며 소중히 생각한다.

첫날의 아침이
첫 마음이 시작이 즐겁게 사는 것이 나의 조건이다

생각과 행동을 무엇을 할 것인지
정확히 알려준다.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무언의 실습이다

한 사람의 마음이… 나만 아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옮겨 주기 위한 방법이다

쌓이고 쌓인 행복
쌓이고 쌓인 감사가

쌓이고 쌓인 작은 행동에 감사가
고난의 길을 열어준다

현실에서 걱정에 잡념을 해결하는 방법이
이것이 최선이다

남의 인생은
남의 인생이다

내 인생은
내 것이다.

내가 나를

내가 나를 보는 마음보다
내가 남을 보는 마음이 크다

내가 나를 보기보다
나를 이해 해주는 사람을 찾고 있다

이해해주는 사람이
가장 가까운 사람인 줄 알았지만

내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고
마음 밖에서 서성거렸다

수십 번 오고 가는 마음이
나의 진정한 마음인 줄 착각할까

스스로 마음을
열지 않은 것이 내 탓일까

숨길 수 없는 맑고 맑은 마음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이 내 탓일까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이
내 탓일까

쌓인 마음들을
벗기고 벗겨도 믿을 수 없는 것은 내 탓일까

벗기지 않아도 그냥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을
맑은 강물처럼 바라보며 담고 싶다.

사랑은 잊고 사는 것

사랑은 처음부터
아름답다. 하지만

사랑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줄 것 같지만

사랑은
그때그때마다 변합니다.

사랑을
믿을 수 없는 것도 나입니다

처음부터
마음 따로 사랑 따로

그림 같은 동아 속에 사랑은
내 마음속에 도망간 지 오래지

사랑은 주고받고 하지만
몇천 번 오고 갈까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고
서로 고통을 나누어 가지며

긴 세월에 나를
소리 없이 묻고

그리워했다가
지웠다가 하며 나를 잊고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