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말씀이

마음이 오고 가는 길은
사람의 마음으로만 찾고 있었지

느낄 수 있고 위로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서

위로받기보다
사랑받기보다

말도 건네고 싶지 않은
싸늘한 마음으로 채워지고

영혼이 간절히 받고 싶은
사랑이 떠날 때

어느 곳에
어느 때의 어떤 사람들이 내 곁에 있을까

또 채우려 하면 떠나고
가다듬어 마음을 추슬러 보지만

찾고 있는 허전한 마음의 약점을
쉽게 감싸줄 마음의 사랑의 내 곁에 누가 있을까

마음을 움직여 오는 주님의 말씀에 능력이
내 곁에 늘 계셨지….

나의 해 나의 날들

마음을 우선
좋게 잡아놓고

기분도 우선
좋게 잡아놓고

오늘은 우연한 만남이
행운이 올 것 같다

행운이 내 마음속에
꽉 차지할 것 같다

어디서 올지 모르는 행운이
바람을 타고 혹은 누가 몰고 오는 것일까

나의 해 나의 날들이
기다림이 오는 날처럼

숨김없이 찾아오는지
이미 예약된 날들이

막지 못하고 오는지
마음 설레며

나를 맞이하여 오는지
잠을 청하여 보지만 새벽이 기다려진다.

파도 소리 The sound of waves

가버린 날짜를
찾으려고 애쓰지 말고

후회하는 날짜를
찾는 것은 습관일 뿐

푸념의 소리보다
바다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끊임없는 파도소리를
내 마음속으로 옮겨오며

힘찬 파도의 물결처럼
지치고 있을 마음을 파도처럼 솟게 하리

가버린 파도 소리는 기억 못 하며
희망의 파도 소리는 마음에 닿아오네

가버린 것을 아쉬워하기보다
다가올 날들의 꿈이 꿈틀거리며

마음이 용솟음쳐 뜨겁게
달아오르며 나머지 정열을 쏟아 부으리

끝없이 쳐오는 파도 물결처럼
끝없이 들려 오는 파도 소리처럼

내 마음

물질은 선뜻
못 내놔도

아끼고 아끼는
마음은 내놓을 수 있을까

주고 싶은 마음이
사람들에게 있으면 했지만

눈에도 마음에도 보이지 않고
고개 저으며 마음을 닫아버리니

마음 둘 곳은 어디 있을까
둘러보지만 없네

이처럼 머물고 있는 세상이
아름답지 못하면

어디에 서 있어야
옳은 것인지

그래도 위안이 있다면
마음을 잃지 않고 있는

마음 이래도
지킬 수 있어 한숨 놓으며

이것저것 보지 말고
오직 내 마음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하겠지!

무엇이 더 좋은 것인지

고구마는 먹는 것보다
냄새가 더 좋고

사람은 얼굴 보다
생각하는 것 더 좋고

겨울이 지나면
꽃이 피어날 봄의 향기가 더 좋고

젊어서는 고생이 되어도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 좋고

철없는 엄마보다 어른이 되어
한몫하는 어머니가 더 좋고

눈물이 있어도
기쁨을 함께 나누는 가족들이 있어 더 좋고

말이 있어도
말없이 사는 모습이 더 좋고

이제는 좋은 것 빼면
무엇이 더 좋은지 모르겠다.

사랑을 바라보는 마음

누구나 사랑은
어느 때와 관계없이

사랑을 호소할 때가
보이지 않게 오는지

사랑은 꽃과 같이
향기 속에 몸을 감추며

기다림에 익숙한
계절의 향기처럼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 찾고 있는지

사랑은 싫어도
좋아도 해야 하고

싫어도 좋아하고
미워도 좋아해야 하는지

익숙한 표현의 사랑보다
익숙지 못한 것이 사랑인지

사랑의 마음

사랑보다 물질이 더 좋을지는 모르나
물질보다 귀한 것이 사랑이라네
마음은 볼 수없지만
마음은 사랑을 소유할 수 있다네

마음은 보이지 않지만
눈물이 있고 기쁨이 있다네
우리 마음 을 주장하는 사람은 없어도
우리 마음을 지켜 주시는 부이 계시네

우리 마음을 줄 주는 몰라도
우리에게 사랑과 마음을
주시는 분이 계시네

우리가 사랑할 줄 몰라도
사랑을 느끼게 하시는 분이 계시네
마음과 사랑은 아무나 가질 수 있지만
마음의 사랑을 제한 없이 주시는 분이 계시네

마음을 가졌지만
아름답게 쓸 수 있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 있네
마음을 써도 마르지 않는 사랑의 마음과 빛을 주시는 분이 있네

이 모든 사랑을 끊임없이
주시는 분이 있네
오직 주님뿐이네

겨울나무

초라한 모습을 보란 듯
벗어 버리고 있어도

그 안에 모습은 미소 지으며
푸른 잎을 꿈꾸며

이때처럼 내가 겸손할 때가
또 있을까

이때처럼 아픔이 있어도
벗어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

자주 앉자 놀러 오곤 했던
새들도 발길이 뜸 해져도

따듯한 봄 이오겠지 하며
기다리며 반겨 웃을 준비를 하며

웃을 때도 외로울 때도
있는 것처럼

속마음이야 변하지 않고
몇 밤 지나고 있을 때

밤하늘의 별 들과
긴 얘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덧 춥던 겨울이
푸른 잎들로 나무를 덥겠지

가시는 임의 길

가시는 임의
길을

따라갈 수 없어
바람 따라가렵니다
가시는 임의
길을 따라가다 놓쳐 버려도

뿌리칠 수 없는 마음이라도
간직하듯

뒤돌아 올 줄 모르는
마음이

이처럼 길고
서운한지

또 한 번 아닌
몇 번이라도 따라가고 싶은 마음

언제쯤 마음을
버리고

잊을 수 있을지
누가 알 수 있을까?

새벽에 동이 틀 때

혼탁한 세월에 묻혀
생각마저

꿈을 꾸지 못한다면
아름다움이 있을까

스치고 갈 어떠한
어려움도 지나면

구름이 개듯
찬란한 햇빛이

가슴에 와 닿았을 때를
위하여

기다리고 있는 마음이
그냥 지나갈 수 없듯이

아름다운 꿈이
새벽에 동이 틀 때

소리 없이 오는 것이
잊고 있을 때쯤 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