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밝히고 있는
가느다란 불빛
그 속에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눈물이 있을 때
찾을 수밖에 없는 기도
말없이
흐르는 빛이
온몸을 감싸며
안아주는
어깨에 손을 언저놓고
토닥거리듯
이런 날
저런 날
하루가 아닌
지나온 날들이
스스로 위로하며
아픔도
내게 행복인지
알 수가 없다
버릴 수 없는 글들
어둠을 밝히고 있는
가느다란 불빛
그 속에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눈물이 있을 때
찾을 수밖에 없는 기도
말없이
흐르는 빛이
온몸을 감싸며
안아주는
어깨에 손을 언저놓고
토닥거리듯
이런 날
저런 날
하루가 아닌
지나온 날들이
스스로 위로하며
아픔도
내게 행복인지
알 수가 없다
산과 바다는
마음을 퍼 주워도 아깝지 않다
산에 올라
마음껏 소리치며
나 여기 있소
쉽게 무너질 내가 아니요
지금 때가 아니요
꿈이 날 기다리고 있소
저 푸른
바다를 보고
확 열린 마음으로
온 몸을 던져
작은 미세먼지라도
말끔히 씻어 버리고
내일을 향해
뛰고
또 뛰며
꿈속으로 달려가리라
꽃은 피고 지고
또 피고
나는 내 마음의 꽃을
다시 피우겠다는 마음으로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은
나를 보면서
때로는 생기 없는
조화 같은 얼굴을
그림 속에 웃음이 없는
나를
거울 속에
굳어진 얼굴을 보면서
내가 싫어도 미워도
오늘만큼은 웃자
내일을 위하여
또 내일을 위하여….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마음
모습도 보지 못하는
이런 날이
생각조차
버려야 하는
누구의 원망조차
찾을 수 없는
내 생명은
어디에 붙어 있어야
오래 갈 수 있을까
왼쪽 아니면 오른쪽일까
위쪽일까
아래 쪽일까
피 할 수 없는 생명을
누구에게 부탁 할 수 있을까
참고 견디면
살길이 있겠지
하늘이 도와
생명을 지켜 주시겠지…
쉬고 싶다
가끔 마음도 이별하고 싶다
누군가 잠시 맡아주면
속 시원히 떨어 놓고 싶은
떨어 놓아야
속이 뚫릴 것 같다
누군가는
따듯한 품을 내어 주시겠지
꿈속이라도
한 번 쯤은 오시겠지
내 마음에
늦기 전에 들렀다 가시겠지
누군가는
소리 없이 오시겠지….
내 마음에
들렀다 가시겠지
지난날을
한번이라도 기억 하시면
생각마저
이별하시려는지
꽃을 따다
건네주시던
그날이
언제쯤 인지 몰라도
날은 가도
남겨 놓지 말아야 할
보이지 않는 아픔이
나의 몫 인지
잊고 있는
얼굴이
생각나 시면
고개라도 이쪽으로
오시기 전에
내 마음보고 계시겠지….
영혼이 잠들 때가
길지 않은
채우지 못한 미련이
고개 쳐들고
두리번거리며
찾고 있는
짧고 긴 날들의 시간은
누가 정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호흡의 연장을
지금 순간이라도
터놓고
막을 수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즐겁게
주고받는 사랑을
체험하지 못한
실책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알고 있는지….
그립다 그리워
말조차 건네 보지 못한
아쉬움이
가슴에서 떠나지 않으며
귓가에
맴돌고 가는 목소리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소리조차 잃어가는
숨소리조차
길게 내쉴 수도 없는 아픔
눈물이
위로하는지
무엇을 찾아야
예전처럼 마음이 찾아올 수 있을까
너무 일찍 떠 나가버린
사랑
맡겨야 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이야기 한마디
남겨 놓지 못한
가슴에 꽂고 간
아픔
오랫동안 품고 가야 하는
남은 날들
그리워
그리워 말다 시들어 버린
돌아올 수 없는
마음까지도
떠나야 했던
숨소리
같이 할 수만 있다면
행복했지
긴 날의 이야기를
끝없이 풀어 놓으며
미소 지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었지
내가 아플 때
내가 아닌
또 다른 사람들이 아플 때
내가 눈물이 있을 때
또 다른 사람의
눈물이
아끼고 품어 두었던
마음까지도
나뉘어 줄 때
뺏기고
뺏는 것보다
뺏지 않으며 주는 것이
내가 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작은 것들이라도
서슴없이 내주며
손에 쥔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빈손이
지금 나인 것을
웃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