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있는 새들도
행복이 어디에 있겠지
늘 찾는 행복한 곳이
어디에 있을까
절벽 위에 비바람이 쳐도
흔들리지 않는 둥지 속에
살기 위해서
입 벌리고 있는 새끼들의 모습
세상의
즐거움은 없어도
혈육의 정을
끊지 못해
먹는 행복을
새끼들에게 주겠지
계속 주겠지
땅 위에 있는 우리처럼
버릴 수 없는 글들
날고 있는 새들도
행복이 어디에 있겠지
늘 찾는 행복한 곳이
어디에 있을까
절벽 위에 비바람이 쳐도
흔들리지 않는 둥지 속에
살기 위해서
입 벌리고 있는 새끼들의 모습
세상의
즐거움은 없어도
혈육의 정을
끊지 못해
먹는 행복을
새끼들에게 주겠지
계속 주겠지
땅 위에 있는 우리처럼
나의 실책은
미워하는 사람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못한 실책입니다
다음 해는 사랑하는 사람을
누구든 가리지 않고
나를 내려놓으며 좋아하는 사람들을
골고루 얘기를 나누며
어떤 얘기든 들어주고
나보다 다른 사람들을 존중해 주며
용기를 나누며
말하지 않은 아픔을 서로 참아가며
서로 위로하며
이제부터는
나의 목표는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기도할 뿐이라고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나를 책망하기보다
이제부터… 사랑은 없지만
민망하게 나의 실책을 바라보기보다
한 사람씩 사랑하면서 사랑하기를
누군가 나를 닮고 있을
마음을
닮고 가는
누군가를 위하여
흔들림 없이 살아가야 하는
마음을
저… 푸른 소나무를
바라보며
어떤 바람도
피해갈 수 있는 모습을
오래 두고 보아온 것을
오늘뿐인가
지금까지 달려온 만큼
되풀이되어도 서운한 마음 없이
나는… 소나무
흔들림 없이 여기에 서 있는
푸른 소나무
나를 닮기보다 위로하며
마음에 뿌리는
내 마음에서 뽑히지 않으리라
지금부터 꿈을 쌓아두자
새해는 너무 바빠서
두서없이 갈까 염려스럽다
꿈이 많으면 꿈이 부담스럽다
뒤돌아보지만
할 말이 있을까
하지만… 혼자만의 꿈을
누가 알까
내 마음을 뒤집어 까 보지 않고는
단정할 수 있을까
꿈이란 구름 같이
왔다가 가는 것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미련이 아직도 마음속에 차지하고 있는 걸
꿈은 포기하기보다
다지고 다지고 쌓아두며
언젠가는 내게 닿아 올 수 있는
간절한 마음의 꿈인걸
산 넘어 산에 꿈이 보이지 않아도
높은 하늘을 보고 나의 믿음이 감동시킨다.
한 달이 아닌
두 달이 넘게 남겨놓은 이 해
당황하지 말고 살자고 했지만
쫓아 오듯 달려오는 세월
날짜에 부딪히지 말고
토닥거리며 자신 위로하지만
빚진 마음을 끌어 않은 듯
갚지 못할 마음
벗어나고 싶지만
야속한 세월은 용서 없이
꾸짖듯 몰아세우며
누구 탓보다
내 탓으로 핑계를 돌리는 것이
어떨지
하지만 속고 또 속아도
희망의 해가 오기 전
숨 이래도 돌리며
꿈 이래도 미리 꾸며
11월을 맞이하는 것이
한결… 마음만이라도 홀가분하다
낙엽 잎을 모아
한쪽 벽은 단풍잎으로
한쪽은 누런 벼밭으로
알알이 익은 풍성한 고개 숙인 곡식들
한쪽 벽은 파란 하늘로
새가 날고
이른 아침부터 고기를 낚아 보려는
어부의 모습을
한 칸의 공간을
마음으로 꾸며 보며
풍성한 가을을
맘껏 마음에 담고 싶다
작은 행복은
나를 위로 하며
호흡하고 있는 생명을 이어가는
보람이
조촐한 삶이
욕심내지 않아도
소리 없이 달려온
시간이 행복하기 때문인지
거친 바람이 오고 나서는
잔잔한 바람이 와서 위로한다.
소리 없이 속삭이며
몰아치는 바람 속에서 살아있어 훌륭하다고
바람이 부는 것은
나무 열매의 씨를 뿌리고
고통은 아름다움을 낳고
새로운 얼굴의 미소를 보고 싶어
흔들고 흔들어 잠을 깨우고
다시 일어나 태양의 빛을 바라보라고
잠들고 있는 생각을
살아 있다고 외치며
바람 소리가 있어
잠들 틈이 없이 마음은 출렁거리며
멈추지 말고 용기의 마음을
8월에 태양처럼 뜨겁게 타오르듯
마음을 달구며 매질하듯 마음을 놓지 말고
격려하며 꿋꿋이 서 있으라고
저 푸른 하늘처럼 변함없이
내 마음을 두드리라고….
10월이 성큼 다가오는지
마음으로 느낄 수 없는
야박한 마음일 뿐
누구의 손끝이라도 붙잡고
나의 마음을 떠맡겨 보려고
애쓰지만
외로움은 이제 나의 익숙한
변명일 뿐인지
10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나도 홀가분해지겠지
낙엽이 창밖에 떨어지는 소리에
귀를 멀리하며
10월의 날들이
오늘뿐인가
마음 추스르며
오는 날들을 막을 수 없지만
기쁨의 날들이
10월뿐인가
오늘도 좋고
내일도 좋고
좋은 날들이
나에게 끊임없이 오는 것을….
나는
너의 얼굴을 보고 웃는다
아침이 온 것을
너를… 보고
나도 웃고 있는
나를 본다
어제는 웃고 싶어도
입조차 열 수 없는 내 얼굴을
너에게 보이지 싶지 않아
내 얼굴을 감추고 싶었다
나도 너처럼 향상 웃고 있는 얼굴을
만들고 싶어
너를 수시로 바라보고 닮고 싶다
언제나 꿈을 꾸며
아픔이 있어도 외로움을 숨긴 체
떳떳이 태양을 향해
태양 같은 얼굴을
내 마음에 간직하며
너와 내가
오늘도 마주 대하고 싶다
말없이 바라보아도
사랑이 오기 때문인지
사랑아! 이… 아침에도 힘을 주고
너의 웃음이 날을 가슴 뛰게 한다
아픔이 씻기여 갔으니
새로운 힘을 주시옵소서
나를 그냥 두지 마시고
주님의 도구로 쓰시옵소서
이제껏 방황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새 생명 주시여
나를 살리셨네
눈물도 아픔도 다 씻기였네
이제 다시 나에게 사명 주시였네
너희 친구와 너를 사랑하며
너를 위하여 피 흘리신 주님을 생각하며
너희 기쁨을 전하세
나 이제 살았네
나 이제 살았네
주님 때문에
나… 이제 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