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묻어 주는 것이
밤에 꿈이다
세상을 잠시 피할 수 있는 것이
밤의 꿈이다
잊고 지울 수 있는
마음의 상처도
잊고 싶지 않지만
잊어야 하고
마음의 꿈을
불러들일 수밖에 없는
새 아침을 보기 위하여
씻어 버리고 모든 것을 꿈속에 버린다.
아름다운
꿈을 또 보기 위하여 밤을 재촉하며
나를
꿈속에 묻고 싶다
새 아침의
꿈이 밀려온다.
버릴 수 없는 글들
세상을 묻어 주는 것이
밤에 꿈이다
세상을 잠시 피할 수 있는 것이
밤의 꿈이다
잊고 지울 수 있는
마음의 상처도
잊고 싶지 않지만
잊어야 하고
마음의 꿈을
불러들일 수밖에 없는
새 아침을 보기 위하여
씻어 버리고 모든 것을 꿈속에 버린다.
아름다운
꿈을 또 보기 위하여 밤을 재촉하며
나를
꿈속에 묻고 싶다
새 아침의
꿈이 밀려온다.
가는 세월을
막고 싶지 않은 것은
빨리 갔으면 하는
마음인지
길게 가야 하는
세월이
바쁘고 지칠 때
위안이 될까
길고 짧고는
가봐야 하는 것
바쁘고 살 때가
행복한 것을
잠시라도 틈을 주면
마음은 횡설수설하는 것
때에 맞춰 사는 것도
즐거운 것을
할 말을 쌓아두지 말고
속마음을 비워 두면
세월 가는 데로 가면
할 말이 있어도 비어 있을 뿐
매월
8월이 지나면
오는 9월은
쓸쓸하게
오는 것 같아
매월 달이 없이
오고 가면 어떨까
오는 달이
가을이면 쓸쓸하고
겨울이 오면
춥고 야속하고
봄이 오면
기쁘고 즐겁고
여름이 오면
비 오고 어수선하고
매월 즐거운
달만 왔으면 하지만
느끼는 마음이 있어야
사는 맛이 있지
느끼고 살다 보면
지구도 고맙고 모두가 감사할 마음뿐인걸….
사랑한다는 말은 짧지만
사랑은 오래 지켜가기는 어렵다
사랑은 쉬워도 사랑을 감당하기까지는
고통과 눈물이 있다
사랑을 고백하기보다
간직할 수 있는
사랑의 비밀과 꿈이 있어야 한다.
사랑은 남을 사랑하기보다
자신의 사랑도 함께해야 한다
사람과의 사랑은
영혼이 호흡할 수 없으며
함께 할 수 있는 관계이다
사랑은 가까운 곳과
멀리 있는 사람도 함께해야 한다
사랑은 얻은 사랑도 있지만
잃어버린 사랑도 함께해야 한다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하여
내가 존재하며
나를 더욱 지켜나가야 한다
모두 다 잃어버리며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그림자만 남기며
추억만 있을 뿐이다
살아있는 동안 사랑하며
존재하고 있을 때 숨 쉬면
사랑의 존재가 빛이 난다.
사랑을 영원히 간직한 사람은
사람의 힘보다
주님의 사랑이 영원하다.
사랑이 떠나기 전에
사랑은….
사랑하는 마음뿐인 것이 아니고
내 몸 한쪽 부분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사랑과
마음을 줄 수 있지만
믿지 않기 때문에
사랑은 식어 가고
냉랭합니다.
누구나 먼저
내게 올 수 있는 사랑을 요구하지만
처음부터 이유 없이 사랑하지만
이유 있는 사랑으로 변하고
이유 있는 사랑으로
맞추려 하지만
조금이라도
사랑하고 있을 때
떠나기 전에
마음을 달래야 합니다
선반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은 빈 컵 속에
써보지도 못한 체
가을을 기다리고 겨울을 기다리고
맞이할 사람을
기다리고 있지만
좀처럼 맞이할 사람 없이
텅 빈 채로
열두 달을 그냥
보내고 있다
오늘부터는
빈 컵 속에
나의 소망을 담아
매일 쳐다보며 위로하고 싶다
그냥 기다리기보다
몇 자 적어 희망의 꿈을
빈 컵에 담아놓고
기도하고 싶다.
달빛은 침묵이다
사늘한 빛은
나를 날카롭게
바라보고 있다
차갑고 냉정한
빛을 지나
견딜 만큼 견디다
참을 만큼 참아야 오는 태양 빛
차가움을 오고 가며
만져 주는 별빛
이제껏 기다려준
태양의 빛은
용기와 찬란한 빛을
가슴에 안겨준다
훌륭했어 너의 용기와
이제껏 기다려준 믿음
마음이 큰 것은
너는 나를 닮았다
너는 태양처럼
너는 나를 닮았다.
꿈을 가졌던 사람이
꿈을 또 가진다.
꿈을 꾸고 있던 사람이
꿈을 향해 가고 있다
허망한 꿈이라도
꿈의 한 조각이라도 품고 간다.
모두 실망뿐인 것들이
오고 있어도
실망을 뿌리치려면
마음을 바꿔 놓아야
살 수 있기 때문인지
살아 있기 때문인지
살기 위해서 꿈을 먹고 있는지
먹기 위해서 꿈을 갖는지
세상은 꿈속에 있을 때
꿈을 꾸고 간다.
잠시 쉬었다 가는
우리들의 삶이 있을까
잠시 멈추고 멈출 수 있는
삶이 있을까
때로는 깊은 산 속에
숨어 있는 곰처럼
봄에 솟아나올 땅속에 묻어 있는
새싹처럼
숨고 있는
깊은 산새처럼
겨울 산에 담아 놓은
산속에 눈 샘물처럼
겨울 장독에
담아 놓은 장처럼
새색시 겨울밤에
긴 밤처럼
아침 닭이 울 때까지
꿈속에 젖어
이날이 며칠인가
모르고 기지개 켤 때처럼
이날이
그날인지 하는 날처럼 쉬면서 가고 싶다
걱정이 밀려올 때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요
보기 싫은 사람이 있을 때는
좋아하는 얼굴을 그려요
욕하고 싶을 때는
나를 욕해요
모두가 싫을 때는
살아 숨 쉬고 있는
나를 쳐다보며 살아 있기 때문에
좋고 싫은 것을 느끼며
젊음을 아름답게 이어나가기 위하여
일찍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잠시 지나가는 고통을 참을 수 있듯이
더 아름다운 것을 보기 위해
서둘러 왔을 뿐
누구나 느끼는 차이는 있어도
오가는 마음은 똑같은 것….
걱정이 밀려올 때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요.
걱정이 있을때
아름다운 그림을 봐요
더 아름다운 것을
보기 위해 서둘러
아름다운 글을
읽어요
이것도 저것도
마음에 않 들면
잠을자요
좋아하는 사람에 꿈을 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