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손을 잡아보세요
감동을 줍니다

활짝 웃어보세요
내 마음을 열어 보입니다

가끔 서로 안아보세요
같은 마음이 함께합니다

글을 써서 주세요
더욱 아름다운 지성과 겸손을 줍니다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보세요
서로 행복을 줍니다

눈물을 함께 흘려보세요
진정한 사랑을 나누어 줍니다

눈을 마주쳐 보세요
마음이 보입니다

이런 것들이
서로 행복을 만들어 갑니다

주님을 바라보세요
내 마음속에 들어와 계십니다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보세요
주님과 함께

부담스러운 12월

요구하는 것들이 많은

그냥 갔으면 했지만
열두 달 약속했던
말들

자신을 속이고 있는
꿈들
또다시 속일 수 없어
앞으로 오는 날들을
무엇으로 대답할지

마음 한구석에
용기를 남겨 두었기에
꿈들이
다시 오는 것일까

뻔뻔스럽게 몇 번이고 마음을
버릴 수 없어
열두 달의 약속을
또다시 간직하며
부담스런 12월의 마음을 떨쳐 버린다.

생각은 아름다운 것

때때로 생각을 아름다운 곳으로
던져놓고 살면
그곳에 아름다움이
나를 아름답게 꿈속으로 몰고 간다

지금… 피곤한 마음 일지라도
즐거움이
요리조리 춤을 추게 하며
날개를 달아 하늘을 나는 새처럼

마음은 알 수 없는
기분에 때때로 사로잡혀 살고 싶고
생각에 뿌리를 수습할 수 없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 순간을 피하고 싶은 것인지
가고 있는 길이 너무 멀다고
짜증 내며 가는 것이

순간의 기분을 수시로 바꿔놓고 싶어
두서없이 주워담고 있는 것일까
마음은 순간순간 기분을
아름답게 요리하며 맛있게 맞춰 간다.

12월

한 달을 잡아놓고 싶은 달
썰물처럼 밀려온 날들

아쉬움이 나를 몰아치듯
등 뒤에서 밀 듯이 가버린 시간 들

어쩔 수 없이 묻혀 가지만
남기고 간 마음은

만나지 못한 얼굴들이
그립기만 합니다

내가 내 모습을 잃어가는
나였는지는 몰라도

내가 더 이상 세월에
따라갈 수만 없어

한 달을 잡아놓고
싶은 마음

꿈에라도 그리워 보지만
용기없는 나는 하소연만 하는지

언제쯤 보고 싶은
얼굴들을 볼 수 있을까

잃어버린 마음이 오기전에

외로움은 진정한
나를… 알게 한다

깊고… 깊은…
생각을 불러오며

가을에 태어난 사람은
가을을 좋아한다

가을은
널려 있는 생각을 모으며

다짐하고
또 다짐해 보지만

지나고 난 후에야
가을이 다시 올 때쯤은

어떤 모습으로
내가 있을 찌 궁금하다

몇 번 가을이 오고 가고
느끼지 못하는 잃어버린 마음을

오기 전에 서둘러
붉게 물들인 단풍잎을 따다 마음에 간직하리…

나… 처럼

꽃은 피고
지고해도나이를 묻지 않는다.

아름답게 피어있을 때
꽃의 나이다

꽃은 늙고
젊고 가리지 않고

보고 웃고 즐거워할 때
피어난 것을 후회 없이 자랑한다.

내가 세상에 꽃이 되어
한몫하는구나 하는 긍지를 갖고

언제나 누구든 만날 때
반가워하며 웃음을 준다.

꽃은 말이 없어도
나를 보고 말을 걸어온다.

나… 처럼
아름답게 살 수는 없을까

욕심 없이 어떤 요구도 없이
너도… 나처럼 살 수 없을까

나이는 몰라도너도… 나처럼 아름답게 살 수는 없는지…

아쉬움

쓸쓸했던
나에게

차 한잔 나누자고
눈빛을 준 사람이 있을까

내 곁에 살며시 다가와
서로의 닮은꼴에 마음을

건네주고 오고 갈 수 있는
사랑의 임이 누굴까

또 지나가는 날들을 잡고
하소연하지만

아쉬움에 매달려
목을 길게 빼고 있는지

지난날 들에
헤집고 간 아픔이

가을밤에 속삭이는 별들이 있어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지….

가을 여자

봄보다 가을을
좋아하는

와인 맛을
더 느끼는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마음

낮보다 밤을
싫어하는 가을바람 소리

말하고 들어줄 마음을
찾고 있는 마음

거울 보기에 아직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마음

고이 간직한 마음을
별에 속삭이며 하소연하는 마음

또 다른 이유에 걸어보는
미련의 속삭임

꿈속에 마음을 던져 보는
가을 여자

가을 동산에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 둘러보았지만
떠오르는 사람은 없다

섭섭한 마음을 되찾고 싶었지만
언제부터 마음이 열리지를 않아
마음 문을 닫고 있다

그래도… 남아 있을 마음이
남아 있을 때
주고받는 사랑이 있을 때 행복했다

이… 대로 마음만은
추시려 보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상처받는 마음보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을 동산에 마음을 담아 보니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지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
부디 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사랑만은

송두리째 뺏어가지는 말았으면
닮을 것이 없으면
가을 동산에 꽃이라도 닮아보았으면

그림 한 장

그대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은 골짜기 속에
꼭꼭 숨어 있는지
보일 듯 말듯
바람결에 흔들이는 바람처럼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고
잡은 듯하면 어느새 도망가고

빈손 위엔
잡을 수 없는 공기뿐

잡을 수 없는 마음을
언제 꺼내 놓을지 생각하면

착각 속에 그림 한 장을
열심히 그려보지만

냄새가 없고
호흡이 없는 그림 한 장뿐

그래도 두고 볼 수 있는
그림 한 장이 지금껏 위로하며
가슴에 묻고
생각이 날 때마다 보고 또 꺼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