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바라보는
언덕 위에
코밑에
무엇이 일어날지 모르는
미련한 속셈이
맴돌며
상관없는 소리가
끝없이 들려오며
밥숟가락 채우기에
바쁜 탓일까
하루가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때도 저 때도
오지 않은
고달픔이
언제 끝나려는지
하지만
꿈이 있어 꿈꾸고 있겠지…
버릴 수 없는 글들
멀리 바라보는
언덕 위에
코밑에
무엇이 일어날지 모르는
미련한 속셈이
맴돌며
상관없는 소리가
끝없이 들려오며
밥숟가락 채우기에
바쁜 탓일까
하루가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때도 저 때도
오지 않은
고달픔이
언제 끝나려는지
하지만
꿈이 있어 꿈꾸고 있겠지…
길게 가고 싶어도
짧게만
가끔 불쑥 튀어나오는
생각이
오랫동안
지탱하고 있을
삶이 이렇게 어수선하고
때로는 뒤죽박죽
곱게 바라볼 눈이
흔들리며
여기저기
빼앗기는
갈등이 눈 앞을 가리며
어디에 서 있어야
하고 싶은
넓은 마음들이 펼쳐 오는지
단념이
너무 일찍 다가와
어느덧 가버린 날짜들
언제 새 삶이 돌아올지…
살다 보면
이미 떠나 버린 때가
되돌아오지 않을 것 같지만
다시 돌아온다
후회가
마음을 흔들어 놓을 때
땀을 흘려
노력할 때
뚫고 갈 길이
열린다
엉뚱한 생각보다
지금이 더 좋은 기회다
앉는 자리에서
조금만 일어나면
용기가 솟아나
눈이 떠지고 마음이 열린다
끝이 올 때가
성공할 때다
이러쿵저러쿵 따지지 말고
살면서 맞춰가며…
건네줄 말이
없을까
오가는 말의
입술이
입을 열지 않으니
말이 멀어지고
눈은 매일
어딜 보고 있는지
눈 뜨면 아침 해를
책상머리에
허망한 꿈이라도
불러 위로하는지
옆에서 불러줄
다정한 목소리가
어디를 갔소
불러 보지만
대답이 없는
허공에 내 목소리뿐
곁에 있을
그대의 말이 어디에 있는지….
진정하지 못할 만큼
두근거리는 마음 없이
가슴 뛰며
꿈속에서나 그려볼
그런 일이
올 수 있을까
혹시
때에 맞게 올까 하여
미련에 빠져
이리 저리로
나만 알겠지
나도 모르는 꿈이
생각이
먼저 가겠지
오는 꿈 막지 말고
가는 꿈 미련 없이
홀가분하게
떠나보내야
새 마음이
뚫고 들어오겠지…
홀로 가는
길이 익숙한 것처럼
편하고 구애받지 않은
마음으로 뺏기고 있다
일 년이 아닌
오랫동안 길 들려 있는 삶이
더욱 구석으로 몰아가고
홀로 생각하는
날 들이
즐겁지 않은
지구의 묶여 있는
시간처럼
모든 것을
다른 것을 돌아볼 수 없는
답답한 길을 걸어야 하는
무언의 도전자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음날 기적을 바라며
맡기자, 오늘의 걱정을…
오늘 하루는
누굴 만나면 기쁠까
우선 내가
나를 만나 물어본다
수시로 만나는 나를
모를까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우선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이 무엇일까
산과 꽃들이
나를 유혹한다
오늘 하루는
꽃들을 보고 웃어라
모두 기쁘게 하는
봄…..
오월을
놓치지 말고 놀아라
서로 만나면 기쁨이
솟아난다.
전하지 못한 마음을
너에게 먼저
얼굴을 내밀며
분홍빛 단장하고 입을 맞추며
네 앞에 얼굴과
향기를 코에 갖다 대며
화장품 냄새에
지쳐있을
철쭉꽃 향기를
순간이라도 잊을까 하여
잎이 찢어
바람에 날려도
너의 모습을 보기 위해
너의 입술에 꽃잎을 달며
매달려 즐거워하는 모습에
몸을 던져
보고 싶은 마음
미룰 수 없어
모든 일 제치고
너를 보려…
마음 둘 곳을
잃어가고
어수선한 마음이
우황 좌와
이럴 때
나를 알게 하고
지친 마음을
잡고 있을 중심이 무엇인지
봄은 어김없이 오고
씨앗들이 봄바람의
어디인지 몰라도
땅에 떨어져
마음을 정하고
포기 안 하고 꽃이 피어 있을 때
웃게 한다
내가 웃고 있을 때
꽃도 따라 웃으며
겨울 땅속에서 뚫고 나와
이…. 봄이
너의 봄이 되어 네가 웃고 있을 때…….
한번을 살아도
부끄럼 없이
부끄럼 있어도
괜찮다
욕 안 먹고 사는 것만도
훌륭하다
욕을 먹어도
흘려보내고
돌을 던져도
흔적 없이 지워지는 강물
잘못이 있어도
용서가 있어야
후회할 일이 없다
한번을 살아도
미련 없이
이렇게 살아도
눈치 안 보고
내 뜻대로 안 돼도
꿈꾸며 사는…